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코스메카코리아의 ‘미 FDA'의 수출 금지로 씨티케이코스메틱의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보다 무려 48%가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코스메카코리아와 이 같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시장에 씨티케이코스메틱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게다가 용기업체로 출발했고 내수 보다는 미국이나 유럽 등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이슈를 받지 못했다.

이후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기에 내용물까지 담아 서비스하는 생산시설도 갖추어져 있지 않은 OEM사에 충진을 의뢰해 이를 글로벌 브랜드에 다시 판매하는 사업으로 발전했다는 게 최근까지의 나타난 사실이다.

 

그렇다면 씨티케이의 용기 판매 실적과 완제품 납품 판매 비중이 어떤 상황이고 특히 코스메카코리아와는 어떤 규모의 밀접한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부족했다. 요약 분기 실적 보고서에는 자세한 내용이 없다. 씨티케이는 요약 공시에 이어 최근에 사업 내용과 연결재무제표 등의 내용이 담긴 정식 분기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분기 보고서의 제품 유형에 따른 분기 매출실적은 Full Service(화장품 완제품의 기획 및 개발에서 마케팅까지 포함하여 판매까지 이루어지는 전 과정을 제공)부분에서 120억 원(색조화장품이 100억 원, 기초화장품 18억 원, 기타 5,500만 원)이다. 패키지부분은 27억 원 등 총 146억 원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Full Service가 전체의 81%를 패키지는 19%를 각각 치지하고 있다. 2017년 1분기의 유형 실적은 공개되지 않아 정확히 어느 유형에서 어떻게 감소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씨티케이는 그동안 ‘1분기 50% 가까운 매출 하락의 원인은 코스메카코리아 때문이다’라고 주장해 왔다. 근거는 부족했다. 하지만 분기보고서에는 부분별 매출 뿐만 아니라 주요 거래처와의 매입 현황이 근거다.

이 근거를 통해 코스메카코리아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추산해 볼 수 있다. 주요 원재료 거래처는 Formula(제조법)와 용기, 튜브, 단상자 등 4개로 분류하고 있다. 각 부문별로 2개사가 주요 거래처다.

이 가운데 이번 매출 하락의 핵심인 코스메카코리아는 Formula(제조법)부분에 있다. 1분기에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코스메카코리아로부터 매입 규모는 12억 원이다. 지난 2017년 일년동안의 총 매입 액은 179억 원이다. 2016년은 161억 원이다.

2017년 1분기 총 매입 액은 없다. 총 매입 액을 4분기로 나누면 1분기 당 대략 45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씨티케이는 코스메카코리아로부터 2017년 1분기에 비해 2018년 1분기에 33억 원 가량의 매입이 감소했다는 추산이다. 33억 원의 매입 감소가 전체 매출에서 48%인 135억 원의 감소를 유발시킨 셈이다. 4배 이상의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이와 관련, 씨티케이 IR 담당자는 "2017년도 1분기 유형 실적은 재무팀에 확인해야 정확하게 알수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매입감소는 매년 품목이 같은게 아니기 때문에 매입 감소가 정확하게 그만큼의 매출을 감소시켰는지 여부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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