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마데카솔화장품 이후 일동제약 유산균화장품 두각 나타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화장품이 답답한 국내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을까?

한방화장품, 천연화장품, 코슈메슈티컬, 더마코스메틱, 맞춤화장품 등의 카테고리 분류가 아닌 성분에서의 가능성이다. 인삼, 발효, 알로에, 흙설탕, 화산재 등 수많은 성분이 화장품의 소재로 활용됐다. 일정 시점이 흐르면서 소재 발굴에 한계가 나타났다.

이후 2015년에 동국제약이 ‘피부의 새살을 돋게 한다’는 마데카솔 성분을 재석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엘지생활건강의 CNP의 마데카솔 크림과 법정 분쟁을 하면서 다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법정 분쟁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화장품 브랜드들은 마데카솔 보다는 센텔리아, 병풀, 호랑이 풀, 시카 등 다양한 성분 명을 앞세워 마데카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지금은 웬만한 브랜드 마다 이 성분을 사용한 제품 한 두 개씩은 가지고 있다.

한편 동국제약은 2015년에 화장품 매출이 160억 원 정도였으나 지난 2017년은 6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국의 성공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화장품 사업에 많은 관심을 유발시키는 동기로 작용했다. K 제약사의 P 대표는 “제약 분야에서 불과 몇 년 만에 5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하지만 화장품에서는 수천억의 매출도 가능하다며 매력적인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많은 국내 제약사와 기존의 화장품 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성분의 다양성을 시도해왔다. 아직 동국제약의 마데카솔 크림처럼 수많은 브랜드가 가세해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는 사례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에 유산균을 응용한 ‘프로 바이오틱스 화장품’이 동국제약의 ‘마데카솔 화장품’과 같은 기류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유산균화장품 혹은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을 검색하면 수많은 제품들이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김치 유산균 등 각종 유산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화장품개발에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동안 유산균 화장품에 대한 큰 이슈는 찾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동제약의 ‘유산균화장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보다 안전한 성분과 보다 확실한 효과를 추구하는 경향에 따라 ‘코스메슈티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성한 신조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제약회사의 연구력이 근간을 형성하는 화장품이다. 이미 동국제약이 시장에 안착했으며 하나의 카테고리를 형성했다. 이 같은 국내외적인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동제약의 유산균화장품은 ‘코스메슈티컬’ 개념의 화장품으로 성장 가능성에 기대가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도 2015년에 350억 위안에 이르고 있으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중국의 점천산업연구원은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기대도 주목시키는 한 요인이다.

서원상 일동제약 화장품사업부 부장은 “일동제약의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산균기술로 개발됐다. 특히 유산균은 오래전부터 신체에 유익한 균으로 과학적으로 검증됐다. 유산균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다. 여기다 일동제약은 그동안 유산균제제 특허 기술도 갖고 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현재 유산균을 응용한 화장품은 마스크팩, 크림, 세럼, 스킨케어, 수딩젤 등 10가지 미만이다. SKU를 많이 확보하지 않는 방침이다. 이 중에서 세럼과 마스크 팩에 비중을 높게 두고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동제약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다음 달이면 일 년이 된다. 첫해년도 매출은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내부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판매 채널은 홈쇼핑이 주력이다. 최근에 오프라인 채널인 랄라블라에 론칭했다. 앞으로 다양한 메스채널에 진입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도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중국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비공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때문에 두 세달 전에 위생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특별한 디스트리뷰터나 벤더는 확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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