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브랜드 연간 수천억원 수익 올렸으나 신제품 개발에 전전긍긍

국내 마스크팩 시장이 재질이나 성분 등에서 모멘텀을 하지 못하고 지루한 상태다. 

메디힐 등 기존의 마스크팩은 시트 마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앰플을 별도로 추가했으나 가격이 올랐다. 올해들어 이슈를 모으고 있는 JM솔루션의 경우에도 시트재질이고 꿀광 등 기존의 성분이다. 다만 가격을 3,000원에서 2,000원으로 가격 인하가 특징이다.

메디힐 등 기존의 국내 마스크 팩 브랜드들은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엄청난 자본을 축적했다. 하지만 연구 개발을 게을리했다는 지적에서는 운신의 폭이 넓지않다. 우리는 이들 마스크 팩 브랜드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마스크 팩 강국으로 도약해주길 희망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화장품의 지위를 높이고 대내적으로는 국내의 이슈인 청년실업 등 고용절벽의 문제를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도 자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시장에 이슈를 던지지 못하고 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 보다는 이미 형성돼 있는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키면서 기존의 질서체계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를 보이고 있다.

동국과 일동제약이 코스메티슈컬 마스크 팩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정적인 시장 질서체계의 변화 가능성이 최근 나타났다. 국내의 동국제약과 일동제약 등 제약회사들이 마스크 팩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들 제약사들의 마스크 팩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할 지 여부는 아직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새로운 변화만큼은 확실하다. 우선 기존의 전통적인 화장품사가 아닌 의약품 등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제약사라는 차별화다. 이들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는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할 수 없지만 메디힐 등 기존 브랜드에게는 좋은 뉴스는 아니다.  

또 이들 제약 브랜드의 마스크 팩은 기존의 브랜드와 성분의 차별화를 확실하게 표방하고 있다. 우선 동국의 경우에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 받은 마데카크림의 성분으로 일동제약은 자체 연구개발한 유산균 기술이다.

특히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과 전세계의 화장품 트랜드가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화장품 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주면서 안전성이 높은 제품을 시장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등 외국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90년대 전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수억 달러밖에 안됐다. 2004년에 27억 달러에 도달하고 2012년에 130억 달러에 접근했다. 2015년까지 약 3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2009년 화장품 시장 매출액은 800억위안을 기록하고 그 중에서 코스메슈티컬 판매액이 80-100억위안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8%를 차지했다. 2012년 중국 화장품 시장판매액은 1291억위안이고 그 중에서 코스메슈티컬이 차지하는 비중이 18%로 증가하고 판매액이 180억위안이다. 코스메슈티컬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동국과 일동제약의 코스메슈티컬 마스크 팩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코스메슈컬 시장에 포함된다. 시트 마스크 팩이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지만 코스메슈티컬 마스크 팩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에게는 경쟁의욕을 불러일으키면서 국내 마스크 팩은 사회 변화에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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