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생허가 승인 없어 공식적인 진출 당분간 어려울 듯

메디힐 마스크 팩으로 널리 알려진 엘엔피코스메틱의 메이크힐 색조화장품에 이상 기류가 발생했다.

메이크힐은 지난 1월 30일에 강서구 엘앤피코스메틱 사옥에서 브랜드 론칭 기념식을 갖고 색조화장품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이 전체 지분의 70%를 확보하고 있는 자회사다. 코스맥스도 일정 부분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메이크힐의 초대 대표는 중국 법인장을 역임하던 박철우씨가 발탁됐다. 박 대표는 이날 론칭식 기념사에서 “엘앤피코스메틱의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에 힘입어 탄생했다.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색조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 올해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국내 기반을 닦은 뒤 내년에는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표명했다.

 

박 대표가 이 같은 구상을 발표하고 시행에 옮긴지 7개월도 지나지 않은 최근에 전격 교체돼 중도하차한 셈이다. 홍보실 측은 “지난 6월26일자로 박철우 대표가 물러났다. 신임 대표에는 권오섭 회장이 메이크힐의 대표를 맡게 됐다”고 확인해 주었다.

또 메이크힐은 국내 시장 보다는 중국의 색조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준비하는 행동이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때 메이크힐은 “2017년에 해당 품목들에 대한 위생허가를 신청했다. 오는 6월이나 늦어도 8월쯤에는 위생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이크힐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혀 중국의 공식적인 진출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임 권오섭 대표는 색조화장품 부문에 있어서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과거 로드샵 전신인 화장품전문점(가게)이 메스 유통채널에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을 때 ‘코스라인’이라는 색조화장품 회사를 직접 경영했다.

이후 유통 변화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금강으로 코스라인을 매각하고 이 곳에서 잠시 근무했다. 이때 다양한 이슈가 제기됐다. 따라서 권 대표는 색조화장품에 대한 지식과 국내 유통 채널의 속성을 누구 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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