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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화장품 2018. 07. 10. Tue
화장품시트 마스크팩 시장 바이오셀룰로오스로 세대교체 추진아모레퍼시픽 독점 공급 계약으로 일차 검증 마치고 중국의 평가 남아...

SK바이오랜드가 마스크 팩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까?

최근 SK바이오랜드는 지난 6월 28일에 중국 장쑤(江蘇)성 하이먼(海門)시 해문공장에서 제3세대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 팩 생산 공장(해문2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연간 생산량은 1억장 정도이고 2층까지 설비를 갖춘다면 2억장 정도로 볼 수 있다.

   
중국 장쑤(江蘇)성 하이먼(海門)시 해문공장

메디힐 등 국내 마스크 팩은 시트가 주류다. 평균적으로 판매가격은 3천원 정도다. 올 초부터 JM솔루션 마스크 팩이 2천원으로 가격을 파기하면서 년 매출 6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또한 시트재질이다.

현재 국내와 중국에서 이슈를 모았던 마스크 팩은 시트다. 여기서 벗어나질 못하고 지금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2017년에 메디힐 등이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을 출시했으나 기존의 시트처럼 폭발적인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화장품의 다수의 관계자들은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시트에 비해 수분력은 매우 뛰어나다. 또 코코넛이라는 천연 성분을 시용하기 때문에 최근에 트랜드와 맞는다. 하지만 베트남 등에서 원료를 채취하고 운송하는 과정이 어렵다. 해당 국가에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하더라도 마스크 가공 공정에서 불량률이 높다. 특히 방부제 문제가 있고 고가이므로 대중화로 가려면 많은 허들을 넘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SK바이오랜드는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현재 SK바이오랜드의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 팩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코코넛 베이스의 바이오 셀룰로오스가 아니다. SK바이오랜드도 이미 미생물 바이오 셀룰로오스로 2011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었다.

깊이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한 관계자는 “코코넛의 바이오셀룰로오스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꿀과 다양한 균주를 접종해 발효시키는 개념으로 발효 마스크 팩에 가깝다. 아직 명칭의 정확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SK바이오랜드의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는 꿀과 균주를 배양하는 시설이 있다. 이것이 핵심기술이다. 이 곳은 대략 1m정도의 직사각형의 균주 배양 시설이 있다. 10일 동안 배양하면 0.05mm 두께의 얇은 재질(원단)이 생산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아마 1m정도에서 배양된 재질은 10장 정도의 마스크 팩을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연간 생산 능력이 5,000만장에서 1억장이 되려면 이 같은 배양 시설은 수십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랜드의 주장처럼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 팩은 시트에 이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까?

현재 기존의 마스크팩 시장은 답답하다. 새로운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 고가 시장을 형성하지 못해 매출 향상의 한계가 존재하고 있다. 후발 주자들의 저가 공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SK바이오랜드의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는 기존의 시트와는 전혀 다르다. 특히 흔히 알고 있는 코코넛베이스도 아니다. 초기 시장이므로 섣불리 미래 시장성을 예상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물론 SK바이오랜드는 제3세대라며 시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는 SK바이오랜드의 주장일 뿐이다. 주장이 아닌 근거는 하나있다. 아모레퍼시픽은 SK바이오랜드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를 비롯해 일부 브랜드의 마스크 팩이 SK바이오랜드의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 팩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깐깐하기로 유명한 아모레가 해당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것은 뭔가가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장쑤(江蘇)성 하이먼(海門)시 해문공장

독점 공급 계약이 체결된 이상 다른 회사나 브랜드에게는 공급할 수 없다. 아무리 탁월하다고 해도 국내에서의 매출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 공장을 설립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으로 SK바이오랜드는 중국에서의 매출 향상을 기대해야 한다. 현재의 생산량 등 상황을 고려하면 중국의 유명한 바이췌링화장품사 등 큰 규모의 거래처 확보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다라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대중적인 지지기반을 확보하면서 미용샵 등 오프라인을 공략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튼 마스크 팩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시트에 이어 새로운 재질의 마스크 팩을 개발하고 이를 중국에 진출시킨 것은 매출여부 여부를 떠나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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