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알란코리아 대표 인터뷰...지난 5월에 판교에 한국지사 설립

최근 국내 모 중견사의 K대표는 위생허가로 고민이 깊다. “가격이 저렴해 기존의 대행기관에서 다른 곳으로 변경해 추진했다. 일반화장품인데 1년이 넘도록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시장 진출 시기를 놓쳐 적잖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 화장품 위생허가 대행 기관들은 매우 많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일부에서는 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고위관계자가 직간접적으로 관계하고 있다며 설득력과 근거를 보완하고 있다. 사실 확인은 매우 어렵다.

위생허가는 중국 화장품 시장 진입의 첫 번째 관문으로 매우 중요하다. 현재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대다수의 기업들은 대행기관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위생허가 기관을 선정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선정해야 할지 고민이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맡겨온 대행기관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 일부는 지인의 소개나 검색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알란’이라는 중국의 위생허가 대행 기관이 판교에 지사를 설립했다. (주)알란코리아다. 현재 이 곳은 북경과 상해,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다. 중화권 외에 지사를 설립한 국가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중국의 위생허가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현재 업무를 진행하는 다수의 관계자들은 “알란은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지만 신뢰도가 있다”는 평가를 듣고 이재진 지사장의 방문 시기에 맞춰 위생허가를 안전하고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재진 알란코리아 대표

이 대표는 “중국에서 화장품 위생허가 기간을 단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오래전부터 접수 번호가 전산으로 처리되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 승인 순서가 바뀌면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급행’이나 ‘단축’이라는 단어에 현혹되면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해진 기간(일반화장품 6-7개월, 특수 화장품 1년-1년 6개월) 안에서 어떻게 하면 높은 성공률은 보장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위생허가 대행 기관을 선정할 때는 반드시 해당 기관을 방문해 인터뷰를 해야 한다. 총 위생허가 건수 가운데 성공건수를 체크해야 한다. 특히 직접 실무를 진행하는 지 아니면 중국에 또 다른 대행기관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영업만 대행하는 곳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중국의 북경과 상해 법인서 전체 한국의 화장품 위생허가의 40% 정도를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흠이라면 가격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유는 한국의 화장품에게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한국의 화장품 위생허가를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에서 지사를 운영해야 한다. 특히 고객들이 직접 찾아올 수 있고 전화 등을 통해 진행과정이나 궁금한 사항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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