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의 경제력 향상, 중국 법인 매출 증가 등으로 성장 지속 예상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2분기에 매출 1조 6,526억 원, 영업이익 2,673억 원, 경상이익 2,545억 원, 당기순이익 1,87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한령, 사드 정국, 단체관광객 감소 등 표면적인 이유로 국내 화장품사들이 2년이 다되도록 힘들어 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사건이므로 관심이 높다. 특히 아직 중국의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의 화장품이 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아무튼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중국의 경제 성장률 향상에 따른 럭셔리화장품 선호도 증가 등으로 성장이 지속되면서 170만원대의 주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화장품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 3분기는 중국 인바운드 성수기로 기저효과가 크다. 면세점 채널 매출이 YoY 45% 성장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중국 화장품 사업은 연초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후’의 점포당 매출이 YoY 50%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 오프라인 기존점 성장률 제고와 함께 온라인 매출이 고신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온라인 비중 23% 추정)'고 밝혔다.

양지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 지난해 기저 영향으로 따이공 및 웨이상에 의한 면세점 매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 있겠지만 중국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중산층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구조적인 럭셔리 소비 모멘텀이 강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확고히 자리잡은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 투자의견 Buy와 적정주가는 1,600,000원을 유지한다. 럭셔리 기초 스킨케어 브랜드의 경우 트렌드 변화에 덜 민감하고 고객 충성도와 반복 구매율이 높아 기업가치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현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보다 소소하게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에도 면세점 객수 증가에 따른 화장품 매출 성장은 호조를 띌 것으로 예상한다 . 따이공 수요가 면세점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해외 매출도 30%YoY대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어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동사의 럭셔리 브랜드 입지가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한다. 3Q18 연결매출 17,412억원(+10.9%YoY), 영업이익 2,956억원(+17%YoY)을 전망하여 시장 기대치를 소폭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 사업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율 개선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유민선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는 럭셔리 화장품이 주도하는 매출 성장 기대된다. 소비부진과 높은 베이스 효과로 백화점과 방판채널은 부진하겠으나 2018년 면세점 매출 YoY40% 성장이 전망된다. 중국법인 매출은 ‘후’ 매출 고성장 지속과 ‘숨’의 출점이 견인할 수 있다. 2분기 ‘숨’ 매장은 80개(QoQ+9개)로 연말 100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송재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후’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가 지속되고, 면세점과 중국 법인이 전사 성장세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화장품 부문이 3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단기 주가 모멘텀은 약화될 수 있다. 원래 7~8월은 중국인 단체 관광의 성수기이나 중국인 입국자수의 회복이 부재한 가운데, 하절기 (3Q) 화장품 수요는 계절적 영향으로 1~2분기 대비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국내 면세 시장 규모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거나,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레버리지 효과로 이익 서프라이즈가 발생하는 경우에 주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화장품은 면세점과 중국을 중심으로 럭셔리 화장품의 꾸준한 고성장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부터는 Avon Japan M&A에 따른 연결 반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내 M/S 확대를 통해 중국 모멘텀 이후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가시성을 높일 전망이다. 2018년 전망치에 대한 미세 조정을 반영하지만 목표주가는 1,670,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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