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등 ‘차이나 쇼크’ 속에서도 국내 화장품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2018년 7월 총 수출 규모가 2017년 동월 대비 41% 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3월을 6억 달러 수출을 정점으로 4,5월에는 소포 감소를 했고 6,7월에는 5억 달러 초반대로 하락해 여름 비수기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하강추세인지는 3분기 실적을 통해서 가늠할 수 있다.

산자부의 수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월에 4억 5,800만 달러, 2월 3억 8,400만 달러, 3월 6억 1,000만 달러, 4월 5억 8,500만 달러, 5월 5억 9,700만 달러, 6월 5억 5,400만 달러, 7월 5억 1,100만 달러로 6,7월 두 달 동안 완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2017년의 경우에도 1월 3억100만 달러, 2월 4억500만 달러, 3월 4억 4,600만 달러, 4월 3억 5,000만 달러, 5월 3억 5,500만 달러, 6월 4억 1,800만 달러, 7월 3억 6,200만 달러로 7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 모 상자사의 K 임원은 "사드가 2017년 1,2,3월에는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다. 4월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후에 4억 달러 대를 유지했지만 7월에 3억 달러 중반으로 하락했다. 이는 여름철 비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8월부터는 다시 회복하는 수치가 증거다“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7월 화장품 수출은 2017년 동월과 비교했을 경우 41.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수출은 3억6,200만 달러이고 올해 7월은 5억 1,100만 달러다.

또 산자부는 화장품 수출은 중국(5개월 연속), 홍콩(5개월 연속), 아세안(53개월 연속), 미국․EU(48개월 연속) 등 지역적으로 고르게 증가하며 수출국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에 비교하면 5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증감률의 경우에는 중국 1억 3,500만 달러(60.8%), 홍콩 7,100만 달러(50.4%), 아세안 3,800만 달러(59.3%), 미국 3,600만 달러(49.0%), EU 1,300만 달러 (105.2%)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7월1일부터 중국정부는 화장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식품, 의약품 등 1,449개 품목의 평균 수입관세를 기존 15.7%에서 6.9%로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화장품의 대중 국 수출이 60.8%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자부는 향후 국내 수출은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 원유 관련 품목 단가 안정세 등으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도리 것으로 전망하면서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환율 변동성 확대, 긴축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등에 따른 신흥국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수출에 불확실성 요인이 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운규 장관은 “미․중간 무역 갈등 고조와 주요국 수입규제 조치 심화 등 불리한 교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역대 2위 실적 및 사상 최초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선전하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우리 교역 비중 1․2위국인 미․중간 갈등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현재 가동중인 '실물경제 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신남방․ 신북방 등 대체시장에 대한 수출마케팅 강화, 피해 우려기업 대상 긴급 무역금융 지원,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위한 다자간 공조 등을 강화하여 수출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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