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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8. 08. 23. Thu
칼럼/사설로레알, 국내 시장서 쇠퇴...'이젠 중국서 정식 승부 가려야'국내 시장서 수십년 쌓은 충분한 경험으로 이기는 전략 수립 가능...

로레알이 아태시장에서 해마다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판매채널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채널이 중심이다. 로레알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라는 자존심 때문에 백화점과 면세점채널만을 고집해온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로레알은 이처럼 중국의 온라인채널에서 급속한 성장을 추구함에 따라 최근 티몰 책임담당자를 초청해 알리바바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했으며 올해 안으로 중국 내 50개 매장에 스마트 거울을 도입하기로 약속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이 로레알은 중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형세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별다른 이슈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트랜드를 주도하지 못하고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국내 브랜드의 경우에도 지난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로레알의 신제품이나 스테디 셀러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과 소비자의 구매 동향 등을 예의주시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또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의 경우에도 정확한 통계가 없어 확인할 수 없지만 전성기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 하락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 관계자는 “최근 들어 로레알은 한국 시장에서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매출도 1,000억 원대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시장을 아시아 시장 확대에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했다. 요즘에는 중국 시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튼 로레알은 국내 시장에서는 더 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국내 브랜드가 로레알을 주도해 나가는 모습이다. 최근의 경우를 보더라도 국내 브랜드들이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았던 ‘스타일난다‘를 4,000억 원에 인수했다.

거기다 10여 년 전에는 로레알이 국내의 OEM사 혹은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제품은 공급받는 사실은 생각하기조차 어려웠다. 지금은 코스맥스 등에서 공급받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또 로레알의 관계자들이 국내 OEM사들을 방문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을 정도다. 최근 마스크 팩을 생산하는 모 OEM사의 임원은 “해외에서 로레알 본사측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의 임원이 방문해 해당 사실에 대한 공유를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벌어졌다. 로레알이 국내 화장품 기술에 대해 인정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분명한 사실은 로레알은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반면에 중국 시장에서는 엄청난 속도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반면 국내 브랜드는 사드 등으로 인한 ‘차이나 쇼크’로 2년이 다되도록 발이 묶였다.

하지만 최근 티몰의 발표에 따르면 아직도 한국과 일본 화장품이 전체 1,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피부 톤과 피부타입이 비슷한 동양인이라는 동질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제부터는 국내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상대를 로레알로 결정해야 한다. 브랜드 파워는 우리가 약하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 수 십 년 동안 로레알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를 충분히 경험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도 동양인이라는 피부특성을 잘 파악하면 틈새를 파고 들 수 있다.

게다가 우리는 이미 블로거나 카페 등 인터넷을 통한 홍보 등 마케팅 경험을 갖고 있다. 또 한때 인터넷 쇼핑몰과의 가격 분쟁으로 심각한 위기도 체험했다. 이제 중국 시장은 알리바바나 위챗 등 온라인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므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국내 브랜드끼리의 경쟁을 자제하고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힘이 센 ‘로레알’과의 경쟁을 더 이상 회피해서는 안 된다. 로레알과 경쟁을 해야만 얻는 것이 있고 세계의 뷰티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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