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산업은 ‘제이엠솔루션 마스크 팩’은 잘 알고 있지만 지피클럽은 이 보다 인지도가 낮다. 기업명은 지피클럽이고 여기서 생산하는 제품은 제이엠이다.

아무튼 지피클럽이 상장을 계획하고 있어 관심이다.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2019년 상반기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기업 가치를 10조원 정도로 추산해 초미의 관심사항이다.

지피클럽은 2017년 매출은 498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 자회사를 합한 연결기준 매출은 878억원에 영업이익 141억원이다. 올해 꿀광과 물광 마스크 팩이 대박을 터트려 상반기에만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총 매출은 8-9,000억 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사드 이후로 주춤했던 화장품산업이 다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산업측면에서는 사드로 얼어붙은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그러나 현재 많은 국내 상장사들은 사드쇼크로 매출이 하락하는 등 곤혹을 치루고 있다. 그 여파로 주식 시장에서는 화장품 종목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2년여 동안 사드와 요우커 등 때문이라는 대외적인 명분도 더이상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이 같은 학습효과로 화장품산업을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높은 안목을 갖기 시작했다. 더 이상 과거의 버블 매출에 현혹돼 투자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정보 공개는 물론 주관사의 발표도 꼼꼼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화장품 종목에서 발생한 이슈는 단일제품이라는 ‘원 아이템’의 성장 한계성에 대한 성장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을 경험했다. 상장 전 후 길게는 10여년 동안 단일제품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은 상장 후 주가 폭락과 성장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피클럽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 '원 아이템'이 아닌 다수의 아이템으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판단 데이터를 제시해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주력 품목의 경우에도 일정 시점이 지나면서 리뉴얼을 하지 못해 시장에서 제품 가치를 잃어 버려 매출 하락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때문에 지피클럽은 주력 아이템에 대한 미래 비젼을 제시해야 한다. 시장 변화 예측을 통한 연구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근거와 시장에 안정적으로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제시해 투자자들에게 안정과 안전을 주어야 한다.

유통채널도 공개해야 한다. 정상적인 수출을 통한 것인지 아니면 따이공 등 비정상적인 채널의 ㄱ출 비중을 자세히 공개해야 한다. 비정상적인 수출의 경우에는 위생허가 등 법적인 준비가 약하기 때문에 중국이 물류를 통제하면 수출이 어려워져 곧바로 매출하락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또 현재 온, 오프라인 등 유통 채널에 진출한 사항도 발표해야 한다. 여기다 각 유통채널의 상황을 자세하게 밝히고 향후 확장계획을 제시해 투자자들이 해당 유통채널의 시장 규모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3년 정도의 유통 전략도 발표해야 한다.

특히 현재 중국 시장에 집중된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국내 화장품은 중국의 변동 리스크가 높다는 사실을 사드사태를 통해 이미 충분하게 경험했다. 따랄서 지피클럽은 투자자에게 또다시 사드사태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충격을 극소화시킬 수 있는 준비 능력을 제시해야 한다. 이 같은 수출 다변화 정책은 곧바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의 가치를 향상시켜 중장기적으로 기대 투자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과거의 데이터와 미래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는 곧 투자자들의 알권리를 존중하고 신뢰관계를 구축해 중장기적인 발전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피클럽은 이번 상장과정에서 과거의 화장품 상장과 다른 모습을 제시해 화장품 종목이 미래 가치가 충분하고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 상장 후에도 상장사와 투자자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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