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브랜드의 간접 홈보와 중장기적 구매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긍정적..."

최근 중국의 상해 등을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 단체관광객 비자 발급을 허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유심히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에는 중국의 단체관광객이 사드사태로 우리나라를 찾지 않았으며 여기다 내수부진까지 겹쳐 경기가 매우 악화됐다. 또 판매촉진을 위해 빈번한 세일을 단행해 매출은 유지되더라도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탈출구를 찾기가 어렵고 정책을 세우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다. 오로지 중국 단체관광객 입국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따라서 명동 한복판에서 화장품 샵을 운영하고 있는 모 화장품사의 임원을 어제(5일) 만나 현장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취재했다.

 

이 임원은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이 허용되고 있다는 매체의 보도에 따라 여행사와 명동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샵의 판매 현황, 다른 화장품샵들의 상황 등을 자체적으로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평소에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한 곳의 여행사는 “최근 들어 중국의 관광객이 늘고 있다. 올 초 까지만 해도 월평균 1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이용했다. 하지만 최근 한 두 달 사이에는 3만 명까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점차 증가 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명동 매장에 대한 매출 분석을 했다. 지난해나 올 상반기 보다 중국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드 전의 상황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객 단가 자료가 과거와 같은 수치를 발견할 수 없다. 즉 대량으로 구매하는 관광객이 없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단체관광객 입국이 이제 시작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 같은 구매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 는 없다. 이들 관광객은 단체관광이 허용됐지만 본국으로 입국할 때 통관절차를 걱정하거나 아니면 대량 구매의 필요성이 약해졌을 수도 있다. 조금 더 관찰해 봐야한다”고 밝혔다.

아무튼 “단체관광객이 찾는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사드 전처럼 대량구매가 아닌 필요한 만큼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국내 화장품을 체험하고 다른 친구 등에게 추천할 수 있는 등 간접적인 홍보와 중장기적인 구매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중국 정부의 관광 허용으로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처럼 대량 구매로 이어질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 중장기적으로 중국 관광객 변동 리스크를 감소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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