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의학 개념의 코스메슈티컬 진입시 새 전환점 맞을 듯...

현재 중국은 중의학 개념으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개척하고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2000년대 초반에 국회에서 ‘한방화장품 글로벌’ 포럼 등이 개최됐으나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시들해졌다. 따라서 현재는 한방화장품이라고 표방하는 자체가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아무튼 최근 몇 년 동안 화장품이 핫 이슈다. 진입 장벽도 다른 산업에 비해 느슨하고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도 거의 필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전통적인 화장품사 외에 식품과 패션, 피부과 등 의료계가 진출해 있다. 거기다 제약사들까지 가세하고 있어 이종산업의 진출은 더 이상 이슈가 안 된다.

사방에서 화장품산업에 진출하고 있는데 유독 한의계는 아직 화장품 진출 소식이 거의 없다. 한의학계의 한 관계자는 “‘88 올림픽’을 분기점으로 한의계도 더 이상 괄목할만한 성장 없이 유지되고 있다. 해마다 800명 정도의 한의사가 배출됨에 따라 외형적인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현재 국민 건강을 위해 치료부문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계처럼 한의계는 화장품에 대해 진출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앞으로 한의학을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화장품분야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 한의학과 화장품의 접목 및 활용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 강북에 본사를 두고 있고 전국에 40여개의 프랜차이즈 한의원을 두고 있는 곳은 이미 2-3년 전부터 화장품에 진출했다. 해당 프랜차이즈는 아직 회사명과 브랜드 등 구체적인 사항은 비공개를 요청해 공개할 수가 없다.

현재 이 프랜차이즈 한의원은 화장품 부문에서 연간 4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 연건평 4,000평 정도의 공장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도 갖추고 있으며 화장품과 다이어트 건강식품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한의학에 기초를 둔 차별화된 화장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때문에 최근에 화장품 연구소와 공장, 유통 등을 두루 섭렵한 30년이 넘는 모 상장사의 화장품 경력자를 스카웃해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스카웃된 이 관계자는 “한의학이 화장품과 접목하게 되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화장품이 탄생될 것 같다. 특히 한의학적 개념의 스토리가 무궁무진하다”며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때문에 전반적인 한의계 상황과 한의학의 새로운 해석 등을 놓고 볼 때 앞으로 한의계의 화장품분야 진출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는 없다. 특히 중국이 중의학으로 코슈메슈티컬을 육성하는 사실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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