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대비 2.22% 수준...2017년 보다 매출 증가했는데 비중은 하락

국내 화장품이 앞으로 연구개발비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는 늘 화장품 브랜드에게 혁신적인 상품을 요구하고 있다. 혁신적인 삼풍은 연구개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다양한 신제품 가운데 단 한 개의 제품이 히트상품이 되면 브랜드 이미지 확산 및 제고는 순식간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33개 화장품 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8년 상반기 연구개발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상승했지만 이에 따른 연구개발비는 답보 상태였으며 특히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3개 상장사 연구개발비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이들 상장사들의 2017년 상반기 총 매출액은 8조 9,031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연구개발비는 2,03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2.2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2018년 상반기의 경우에는 총 9조 9,4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연구개발비는 2,210억원으로 전체의 2.22%를 기록했다.

따라서 지난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이 낮아졌으며 특히 지난해 보다 올해는 1조원 가량 매출이 향상됐는데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는 180억 원 정도 밖에 늘지 않아 앞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제이준코스메틱과 MP한강, 글로본은 연구개발비에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3개사는 지난 2017년 상반기에도 연구개발비가 한 푼도 집행된 사실이 없어 의문을 갖게 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기업은 엘지생활건강이 59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585억원, 한국콜마 293억원, 코스메카코리아 44억원, SK바이오랜드 35억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맥스의 경우에는 22억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의 경우에는 아이큐어가 9.3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에이씨티 7.96%, SK바이오랜드 7.10%, 현대바이오 6.20%, 컬러레이 5.21%, 한국콜마 4.89%, 잉글우드랩 4.61% 등의 순으로 오히려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상장사들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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