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 관광객 증가 현상 감지...

현재의 국내 시장 상황을 기준으로 보면 당분간 화장품 로드샵 가맹점들의 경기 진작은 쉽지 않다.

개별 가맹점들의 매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가맹본부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2018년 상반기 실적에 근거하면 미샤의 에이블씨엔씨와 잇츠한불, 토니모리, 한국화장품 등은 지난 2017년 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가맹점이나 가맹본부가 사드 전의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 따라서 과거에 경험했고 의존했던 중국의 단체관광객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의 상해 등 일부 지방정부가 잇따라 한국 단체관광객 금지를 해제하고 있어 기대를 하고 있다.

 

따라서 전국 화장품 가맹점 32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중국 관광객의 변화 추세와 혹시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했을 때 사드 전처럼 대량 구매를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아직 본격적인 국경절(10월1일-7일) 연휴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대다수의 가맹점들은 “사드 이후와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중국 관광객들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또 몇 곳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이 가끔 오고 있지만 별다른 특이할만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몇 곳의 가맹점에서는 “중화권 보다는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 특이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가끔 찾는 중국 관광객들의 경우에도 과거처럼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례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구매 행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가맹점들은 “많아야 5개~10개 정도를 구매하고 있다. 특히 가격에 매우 민감해 로드샵 보다는 도매상들을 찾아 싼 가격으로 구매하고 있다. 판매가 보다 싸게 판매하지 않으면 구입을 꺼려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특히 입국 전에 구매하려고 생각한 제품만 구입하고 충동구매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또 몇 개 가맹점들은 “가끔 대량 구매를 하는 관광객도 있지만 과거와 같은 구매행위는 없다. 마스크팩의 경우에는 100장 혹은 200장씩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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