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샵 업체 제외한 주요 화장품 3분기 실적 양호할 것으로 판단'

화장품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일부터 6일 연속으로 폭락한 후 지난 12일 다시 반등했지만 15일 다시 하락해 국내 화장품산업에 위기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15일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화장품-K뷰티는 죽지 않았다, 변화할 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별 화장품 기업들의 차별적인 고성장이 확인될 경우 종목별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은 고 PER주인 화장품업종의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으며 아모레퍼시픽과 브랜드샵 업체들을 제외한 주요 화장품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템 중심의 K뷰티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며 다만 온라인 채널과 신규 브랜드 중심의 소비 트렌드 변화로 개별종목의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다. 화장품 ODM 기업들은 브랜드 및 채널 변화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결론적으로 K뷰티는 무너지지 않았으며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관심 종목으로 LG생활건강 (051900)과 한국콜마 (161890)를 추천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중산층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되고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M&A를 통한 신규 카테고리의 초기 시장 선점으로 차별화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카버코리아, 제이엠솔루션 등 국내 고객사들의 폭발적인 오더 증가로 화장품 본업 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CKM (구, CJ헬스케어) 인수 관련 우려감이 선반영됐고 하반기 화장품 본업 호조에 따른 주가 회복을 예상했다.

한편 양 애널리스트는 ‘10월 둘째 주 화장품업종 주가는 전체 시장 대비 크게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한국 주식시장도 크게 하락하였으며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우려와 함께 3분기 LVMH가 예상보다 저조한 외형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세이도, 에스테로더, 로레알 등 글로벌 화장품업체들의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스킨푸드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이 알려지면서 토니모리, 에이블씨엔씨 등 원 브랜드샵 업체들 중심으로 주가 하락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네오팜 등의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개별종목들의 경우 성장 모멘텀이 견조한 가운데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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