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카자흐스탄 접경지역 자유경제특구지역내 면세센터에 한국관 확보

소상공인연합회가 신(新) 실크로드 개척에 나선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7일, 중국과 카자흐스탄 접경지역인 중국 신장 훠얼궈스에 위치한 국제국경협력센터 면세점내에 ‘소상공인연합회 훠얼궈스 분사’를 조성하고 진출 기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곳을 통하면 국내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이 무관세(無關稅)로 중국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훠얼궈스 국제국경협력센터는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국경지역의 자유경제특구지역에 위치한 면세센터로,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물류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한·중간의 경제교역을 넘어 유라시아 국가들 간의 경제교역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2014년 5월 경제 부흥을 위해 이곳을 ‘실크로드 경제 지대’의 첫 번째 플랫폼으로 선정하고 물류기지로 운영을 개시하여 신흥시장 확보를 위해 나섰다.

중국 당국은 최근 이를 더욱 발전시켜 면세품 쇼핑• 엔터테인먼트• 레저• 요식업• 중앙아시아 문화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이 이 곳에서 가능하도록 리모델링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으며, 이번 ‘소상공인연합회 훠얼궈스 분사’ 진출을 계기로 양국간의 무역 물동량이 급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곳을 드나든 인원만 지난해 509만 4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하는 등 국제무역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훠얼궈스 국제국경협력센터는 상품을 직접 가져갈 수 없거나 보세구역을 벗어나면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중국 내 다른 보세구역과는 달리, 면세점 내 모든 상품이 현장에서 판매·구매가 가능하다.

평소 소상공인연합회는 이곳을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선정, 입점 등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결국 최승재 회장이 이끄는 소상공인연합회 등 대표단은 지난 10월 초 이곳을 직접 방문, 센터 1층 전체를 소상공인연합회 한국관으로 제휴하는 데 성공했다.

▲ 지난 10월 소상공인연합회 임직원들이 훠얼궈스를 방문하였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 훠얼궈스 분사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은 자사 상품을 일체의 관세 없이 수입·통관할 수 있으며, 한국관에 전시 판매 및 온라인 판매까지 병행할 수 있어 중국은 물론 중앙아시아, 몽골 진출의 교두보를 확실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곳 한국관을 대한민국 상품의 중국,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 신(新) 실크로드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회 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소상공인연합회 훠얼궈스 분사’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우수한 소상공인 업체들의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인증제도를 도입하여 한국관에 수출할 기업과 상품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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