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분의 3% 가량 확보...기업가치 1조 2,000억원으로 평가

2019년 5월쯤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메디힐의 엘엔피코스메틱이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다.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다수의 화장품기업들은 사드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성장의 불투명성 등으로 사드 전처럼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지난 19일 엘앤피코스메틱의 구주 약 40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엘엔피코스메틱의 홍보실은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엘앤피코스메틱 주식 40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이처럼 엘엔피코스메틱의 주식을 매입함에 따라 앞으로 2019년 상장시 일반 투자자는 물론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간접적인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엘엔피코스메틱의 홍보실은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알리바바와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에어아시아와 같은 여러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한 실력을 검증받은 곳이다. 이번의 400억원 투자는 자기자금을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크레디트스위스(CS)는 엘앤피코스메틱의 주식 매입으로 전체 지분의 3% 가량을 확보했다. 이 금액은 엘엔피코스메틱의 기업가치를 1조2000억원 가량으로 평가한 금액에 해당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CS)는 엘엔피코스메틱이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CS)가 확보하고 동남아시아와 북미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엔피코스메틱은 현재 메디힐의 제품은 국내외 드럭스토어, 화장품 판매점, 면세점 및 온라인 몰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은 “최근 2년간 크레디트스위스를 포함해 총 4곳의 글로벌 유수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다”며 “이는 K-뷰티 선도기업으로서 브랜드 경쟁력, 뛰어난 제품 품질 및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입증 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 아태지역 투자은행 부회장 겸 한국 대표는 “엘앤피코스메틱의 글로벌 마스크팩 및 화장품 브랜드로서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뛰어난 경영진과 명확한 비전이 투자를 단행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1856년에 설립된 글로벌 금융 그룹으로, 1995년 한국 증권지점 설립 이후 외국계 투자은행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 한국지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높은 전략적 위상을 지니고 있으며, 국내외 클라이언트를 위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엘엔피코스메틱은 지난 2013년 100억 원, 2014년 570억 원, 2015년 1,890억 원, 2016년 4,000억 원대로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사드 리스크가 본격화된 2017년은 3,000억 원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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