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매립, 소각 등 처리 방식 아닌 발전소의 바이오 원료로 처리할 계획
우리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1일부터 7일)에 중국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를 가졌다. 특히 중국의 몇 개 지방정부들이 국경절에 앞서 한국 관광객 비자 발급을 시작한다는 발표가 잇따라 나와 더 높은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국경절이 지났지만 사드 전처럼 중국 관광객이 방한했다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이때 상해 등 세관에서 관광객에 대한 철저한 물품 검사가 시행되고 있으며 여기다 2019년 1월부터 시행하는 따이공이나 왕홍에 대한 합법화 등 제도변화에 앞서 관망하는 자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마디로 중국 정부의 따이공에 대한 규제 강화가 주 원인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사실 확인이 어려워 짐작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강화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중국의 ‘푸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복건성 샤먼(하문) 세관이 비공식적(따이공)으로 수입된 SK-II와 샤넬 등 다수의 브랜드 30만 개에 이르는 제품을 집중적으로 적발해 조치했다고 보도해 중국 정부의 세관 통제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샤먼 세관은 이번에 적발된 화장품은 SK-II와 샤넬 등 유명 브랜드의 립스틱, 크림, 클렌징 폼 등의 품목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제품은 주로 따이공(대리구매자)이 한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가지고 입국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먼 세관 관계자는 ‘이들 화장품은 합법적인 원산지, 품질 검사 등 증명이 없다. 따라서 품질이 보장될 수 없고 과량의 세균, 중금속함량을 가질 위험성이 높아 소비자들의 안전에 해를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샤먼 세관은 이번에 적발된 화장품은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두 소각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전통적인 매립, 소각 등 처리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전문 기관에 위탁해 무공해 처리할 게획이다‘고 밝혔다.
‘수분 컨트롤, 발효, 연소 등 모든 처리 과정이 끝나면 이 불법 화장품들은 발전소에서 바이오연료로 쓸 수 있음으로써 2차 오염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뿐 아니라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