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정책도 못 내놓고 시장에선 히트제품 등 새 성장 동력 없어...

로드샵 가맹점을 수익 펀드멘탈로 가지고 있는 화장품사의 주가가 1만 원대 이하로 하락해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37개 화장품 상장사 가운데 가맹점을 기반으로 한 상장사는 ‘미샤’의 에이블씨엔씨와 ‘잇츠스킨’의 잇츠한불, ‘더샘’의 한국화장품, ‘토니모리’의 토니모리 등이 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더페이스샵 등은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의 자 회사이므로 도립적인 주가 변동 상황을 측정하기 어렵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월 2일 17,500원으로 출발했다. 지속적인 하락양상을 보이다가 지난 10월 25일 사상 처음으로 9,710원으로 1만 원대의 벽이 허물어졌다. 이후에도 반등을 하지 못하고 지난 29일에는 8,440원대로 폭락했다.

또 잇츠한불은 올해 1월2일 49,00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4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10월 4일에 37,350원으로 3만 원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10월 24일에 28,200원으로 하락했으며 지난 29일 현재 24,250원으로 추락했다.

한국화장품은 올해 1월 2일 18,000원으로 시작했다. 지속적인 하락을 계속했지만 1만 원대를 힘겹게 유지해 왔지만 지난 10월 29일 9,740원으로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1만 원대 이하로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토니모리는 올해 1월 2일에 19,000원대로 출발했다. 지속적인 하락을 보였으며 지난 10월 15일에 10,650원으로 1만 원대가 위협 받았다. 힘겹게 1만 원대를 유지했지만 결국 10월 24일에 9,930원으로 1만 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이후에도 주가는 계속 하락해 지난 29일 현재 7,700원이라는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이 같이 1만 원대 이하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데도 매출 및 수익향상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신제품 혹은 히트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어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10여년 된 올드한 제품으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단체관광객 감소, 따이공 및 왕홍의 등록제 시행, 내수 부진,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 채널 영향력 증가 등 대내외적인 환경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 시장을 안정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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