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중국 수출액 1억 6,190만 달러(41.9% 증가)로 1위

화장품 상장사들의 매출이 계속 지지부진하다. 사드 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년째 이 같은 상황인데도 어떤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고 있냐’는 의심이 높아가고 있다.

현장에서는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산자부의 국내 화장품 10월 수출 실적 통계는 지난 2017년 10월은 5억 500만 달러였으나 2018년 10월에는 5억 7,500만 달러로 무려 41.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반영되는 시점은 3분기가 아닌 4분기 실적이다. 하지만 국내 상장사 대부분은 지난 10월에 체감 경기가 호전되는 기미가 없는 최악이다. 어느 한 개 사라도 매출이 향상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없는 상황이다.

상장사와 체감경기와 수출 통계는 정 반대의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상장사 중심의 수출이 상장이 안 된 중소기업이나 신생기업 중심으로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상장사의 경우에는 매출이 증가했는데도 영업이익이 악화되는 현상을 고려하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땡처리 수출’로 인한 현상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단위: 백만달러, %)

오늘(1일) 산자부는 10월 국내 화장품 총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중국과 아세안, 미국, EU 지역을 중심으로 메이크업과 기초화장품, 두발용제품, 세안용품 등의 호조세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국가별 수출 증가율은 중국이 1억 6,190만 달러로 41.9%로 증가했으며 아세안은 3,870만 달러로 64.6%, 미국은 2,940만 달러로 132.8%, EU는 890만 달러로 131.5% 등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월별 화장품 수출액은 1월 4억 5,800만 달러, 2월 3억 8,400만 달러, 3월 6억 9,00만 달러, 4월 5억 8,500만 달러, 5월 5억 9,600만 달러, 6월 5억 5,300만 달러, 7월 5억 800만 달러, 8월 5억 1,800만 달러, 9월 4억 9,800만 달러 등 총 47억 900만 달러 등이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 총 수출 증감률은 1월 52.3%, 2원 △5.2%, 3월 36.5%, 4월 67.2%, 5월 68.1%, 6월 32.2%, 7월 40.5%, 8월 24.8%, 9월 △5.6%, 10월 41.8% 등을 기록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 품목 단가 상승세 지속 등은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전망하고 다만, 미중간 무역갈등 장기화 지속,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향후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이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10월 수출은 사상 최초 6개월 연속 및 연간 7번째 월간 수출 500억 달러 돌파, 최단기간 5,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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