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가 지난 8월부터 한 달에 한 개꼴로 ‘콜라보레이션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8월에는 미국 인조 네일 1위 브랜드 ‘키스뉴욕’과 젤 네일 팁 라인인 ‘프레스 앤 고(Press&Go)’를, 9월에는 삼양식품과 불닭볶음면의 결합이라는 파격적인 컨셉으로 협업해 ‘불타는에디션’을 출시했다.

10월에는 지난 2008년 출시된 체리모양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패션 브랜드인 '키르시'와 협업해 '후르츠 샷' 한정판을, 11월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모스키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토니모리 관계자는 “콜라보를 진행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기본적인 취지는 키르시나 불닭볶음면, 모스키노 등 양쪽 협업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진행하고 있다. 콜라보 협업을 통해 각자 가진 팬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되고 이슈가 되면서 브랜드를 몰랐던 새로운 고객들도 유입이 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보면 반응은 좋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모사의 마케팅 임원은 “이종 업종 간의 콜라보레이션은 서로 다른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잠시나마 소비자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 따라서 홀리데이 등 특정 시기나 혹은 시장에서 주목을 끌기 위해 간헐적으로 콜라보를 진행하는 게 관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 해당 제품에 대한 매출이 감소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즉 쿠션을 콜라보로 진행하면 소비자들이 콜라보 쿠션을 구매하고 기존에 구매해왔던 쿠션은 구매를 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 실질적으로 전반적인 매출 향상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콜라보를 진행할 경우 보통 해당 업체에게 3-6%대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그리고 콜라보제품을 별도로 생산해야 하므로 전체적인 비용을 따지면 이익이 높지 않다. 특히 만에 하나라도 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콜라보 제품을 판매하기가 매우 어렵다. 결국 덤핑처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빈도가 잦은 콜라보는 오히려 기존 제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콜라보 보다는 혁신성을 갖춘 제품으로 승부를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