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보다 품목 줄어..."1차 콜라보 때와 비교하면 큰 반응없어요"

미샤가 의욕적으로 지난 11월1일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내놓고 새로운 전환점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과거처럼 폭발적인 반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샤는 지난 8월13일에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제품 출시를 위한 캐릭터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하반기에 기초와 색조 등 총 50여 가지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지난 11월1일에 미샤는 글로우 텐션, 섀도우 팔레트, 비비크림, 틴트 등 12종 28품목으로 구성된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출시했다. 당초 50여개 품목에서 절반정도 줄어든 28개 품목이다.

이때 유효영 에이블씨엔씨 마케팅 전무(에뛰드하우스 마케팅 상무로 재직했음)는 "라인프렌즈의 1차 협업에서 반응이 매우 좋아 재출시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꾸준해 이번 2차 협업을 진행했다“며 큰 기대를 보였지만 아직 시장에서 이슈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콜라보레이션 화장품의 경우에는 콜라보한 업체에 대해 일정한 수수료가 지급되고 만에 하나라도 생산한 수량을 완전히 판매하지 못해 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덤핑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어 채산성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어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전국 20개 미샤 가맹점들에 대한 판매 상황을 체크했다. 절반 정도인 10개 가맹점에서는 1차때 보다는 반응이 좋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10개 가맹점들은 10대와 20대 등이 찾고 있다고 밝혀 절반의 성공이다.

10개 가맹점들은 “그저 그렇다. 재 작년 때처럼 반응이 많이 좋지 않다. 학생 등 젊은 여성들이 가끔 찾는다. 중년대의 여성들은 관심이 거의 없다. 아직은 반응이 없다. 다른 매장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예전에 나왔을 때 보다 반응이 좋진 않다. 보기만 하고 구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장 상권에 속하기 때문에 그런지 반응이 거의 없다. 처음 나왔을 때 보다는 반응이 핫 하지 않다. 20대에서 30대 초반 여성들이 구매한다. 재 작년에 출시했을 때 보다 반응이 좋지 않다. 재작년에는 라인프렌즈를 미샤에서만 볼 수 있어서 희소성이 있었는데 요즘은 라인프렌즈 캐릭터샵도 있고 해서 그때 보다 덜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가맹점은 “그저 그렇다. 예전에 출시했을 때에 비하면 반응이 거의 없다. 어린 학생들 외에는 눈길도 안준다. 2년 전에 나왔을 때는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반면에 10개 가맹점들은 “테스트를 많이 하는 등 반응이 괜찮다. 학생들은 글로우 쿠션을 많이 구매하고 있고 섀도우 팔레트 브라운이 가장 인기가 많다. 일본인들은 귀여워서 많이 사가고 중국인들은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좋아해서 사간다”고 밝혔다.

“요즘 엄청 많이 판매되고 있다. 틴트와 섀도우가 많이 판매된다. 젊은 층의 반응이 괜찮지만 예전에 출시됐을 때 보단 덜하다. 소장가치가 있어 구입하고 있다. 10대, 20대가 많이 찾는다. 섀도우팔레트가 인기가 많고 쿠션퍼프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서 따로 퍼프만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반응이 괜찮다. 글로우 텐션이 제일 인기가 많고 학생들보다 오히려 직장인들이 더 선호하는 편이다. 립은 가격이 싸고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학생들이 좋아한다. 하루 매출의 30~40% 정도 차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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