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및 중국 시장에도 나쁜 영향줄 수 있는 등 타격 심할 듯...

견미리씨의 남편이 애경산업의 주가조작 물의가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올라왔다.

특히 ‘견미리 팩트’는 애경산업의 화장품부문의 주력 아이템이다. 지난 2016년 1,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7년에는 1,500억 원대를, 올해는 2,000억 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가 조작 물의 당시 애경측은 “견미리씨가 모델이기는 하지만 주가 조작 혐의의 경우에는 남편분의 개인적인 일이다. 따라서 회사 측은 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이후 후속적인 이슈가 발생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2월4일에 ‘견미리의 홈쇼핑 출연이 불편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따라서 애경산업의 화장품부문 베스트셀러가 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견미리 팩트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하면 중국 시장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사드 이후로 국내 화장품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

또 청원은 현대홈쇼핑이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가 지속적으로 확산돼 홈쇼핑 방송 중단사태로 이어지면 애경의 화장품부문의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될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애경은 견미리 팩트라는 단일 아이템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한편 청원은 ‘견미리의 홈쇼핑 방송퇴출을 청원합니다. 남편의 주가조작에 대해 모른 척 방관한 채 사과 한마디도 없이 화장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현대홈쇼핑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요. 홈쇼핑 방송사들도 견미리에 대한 문제를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방숭중에 나오는 시청자 톡을 막아놨더군요. 시청자의 비난을 차단하려는 꼼수라고 생각됩니다‘라고 밝혔다.

‘김나영씨만 해도 사과하고 방송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자기 남편이 투자자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지는 모습이죠. 그런데 견미리는 남편의 주가 조작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견미리 이름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견미리 팩트가 아니라, 주가조작 팩트를 보세요. 견미리 남편이 기획했어요. 견미리 자금이 회사로 투자되는 것처럼 허위공시해서 투자자들의 피같은 돈을 끌어모았고요. 견미리가 유상증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견미리 명의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자긴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서 23억씩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견미리 남편의 주가조작 전력이 세 번 째라는 겁니다. 한 번도 두 번도 아닌 세 번이나 개인 투자자들을 농락해서 돈을 빼앗은 겁니다. 주가조작은 빚투보다 더 심각한 범죄입니다. 견미리 명의가 이런 범죄에 이용됐는데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화장품만 팔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견미리가 어떻게 사과 한마디 없이 홈쇼핑에서 계속 물건을 팔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남편 일이니까 괜찮다고요? 분명 일부 투자자들은 견미리의 이름, 견미리의 남편, 그런 타이틀에 속아서 투자했을 겁니다. 견미리 홈쇼핑 더 이상 보고 싶지 않구요. 최소한 본인 입으로 사과는 하는 게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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