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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 정책 2018. 12. 06. Thu
정책‘면세점 때문에 화장품가맹점 다 죽는다‘...관세청장 경질 청와대 청원가맹점과 1인 생계형 방문판매사원의 판매기회 박탈...

2018년 3분기에 면세점을 통해 판매된 화장품은 총 6,740억 원이다.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이 한 달 평균 2,000억 원 이상의 화장품을 구매했다는 계산이다. 순수한 일반 관광객의 구매 금액이라고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렇다면 순수 관광객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화장품에서는 국내 면세점에서 콘테이너 단위의 대량으로 구매하는 기업형따이공이 존재한다고 한다. 비싼 입점료와 높은 수수료를 감안하고 면세점에 입점하려는 이유는 이들 큰손들의 대량구매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내 유명 모 브랜드의 올 한 해 동안 면세점 매출이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면세점의 화장품 판매 비중이 높아 가는 것에 대해 화장품업계의 모 임원은 “과거에는 따이공들이 로드샵이나 도매상들을 찾아 구매했다. 요즘에는 거의 없다. 면세점으로 이동한 것 같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익이다. 그들도 이익을 없으면 굳이 면세점에서 구매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이익적인 관점에서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에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종합매체가 면세점에서 기업형 따이공으로 추측되는 중국인들이 서울의 모 면세점에서 드잡이를 하는 모습이 보도됐다. 여기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제품이 다시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분명한 것은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사려고 드잡이를 해도 될 만한 이익적인 가치가 있으며, 면세점에서 구입한 제품을 다시 국내에 유통한 복잡한 과정을 감내하더라도 이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나온 현상이라고 풀이된다.

하지만 화장품 로드샵 가맹점의 사정은 다르다. 중국의 따이공들이 로드샵을 통해 구매하던 물량이 감소하고 수출 화장품이 국내에 다시 유통됨에 따라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당할 수 있다. 또 가맹점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부 고가화장품의 국내 유통은 1인 생계형 방판사원들의 판매기회까지 박탈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면세점화장품 국내유통 단속 못하는 관세청장을 경질하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은 '면세점에서 온갖 할인을 받아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화장품을 대량 구입한 다음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업계 가맹점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들여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있다. 화장품 가맹점들은 비정상적인 유통으로 인해 나날이 빚더미에 눌리고 있다'고 밝혔다.

'면세점으로 인해 자영업자들 다 죽고 있다. 짝퉁 가방 하나 메고 입국하는데도 자국민은 기가 막히게 잡으면서 대량으로 국내 유통을 흐리는 저들은 왜 안 잡습니까? 관세청은 어느나라 국민을 위해 일합니까? 신속히 관세청장 경질을 해 주시던지 비 유통을 잡아 주세요. 가맹점주들 다 쓰러집니다. 면세점에서 장난만 치지 않으면 그래도 살만 합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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