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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화장품 2018. 12. 12. Wed
화장품마녀공장 세일 사건, 배후세력 작전? '역대급 낚시다' 등 후폭풍 예상인지도 낮고 OEM 생산방식의 중소 브랜드가 행동하기는 쉽지 않아...

‘마녀공장‘이라는 화장품 브랜드가 실시간검색어에 이틀 간 기록되는 특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모 상장사의 한 임원은 “‘마녀공장’이라는 브랜드가 어떤 것입니까? 단순한 76% 세일을 실시하는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까? 해외 고가 브랜드의 제품이라면 모르지만 국내의 중소브랜드 세일이 이렇게 큰 일 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처럼 마녀공장은 화장품산업에서는 브랜드의 영향력이 작은 중소 브랜드다. 이번 사건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납득이 쉽지 않다.

   
 

우선 작은 중소 브랜드가 고객 감사 세일 이벤트를 한다는 사실을 종합매체들이 앞 다퉈 보도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다분히 홍보성 기사로 오인할 수 있다. 또 네이버의 뉴스 코너에도 올라갔었다.

연간 매출 1,2조원을 달성하는 스테디셀러인 ‘설화수’와 ‘후’도 이렇게 대대적인 보도는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마녀공장’의 충성도 높은 소비자 수가 얼마이며 이 기간에 반드시 구매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을 정도의 인기 제품이어서 서버가 마비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현재 ‘마녀공장’은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마녀공장의 홈페이지에서 제품의 사용 설명서 등을 찾아보았다. 대표 품목인 갈락토미세스 나이아신 제조원이 아이큐어로 표기돼 있다. 자체 제조시설을 갖추지 않고 OEM을 통한 생산을 하고 있다.

중소 브랜드의 OEM생산 방식은 자칫 재고로 인한 판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 번에 많은 수량을 생산하기 보다는 시장에서의 판매량을 점검하면서 적정량을 수시로 생산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많은 소비자가 구매 의사를 표시했다면 만일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훨씬 넘어설 경우 아이큐어가 급작스럽게 그 많은 물량을 어떻게 생산해 공급할지 주목된다.

현재 아이큐어의 2018년 3분기 주요생산 품목은 기초화장품은 보탈리늄 앰플(113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고 이어 메디힐 N.M.F 아쿠아링누드겔마스크(18억원), 멜라반 패취(23억원) 등이다.

마녀공장의 비중은 미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폭주한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하려면 다소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니면 이미 생산해 놓은 제품의 재고에 대한 단순한 세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20여일이 지나면 생산연월일이 2018년으로 표기돼 있어 2018년에 판매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새로 생산하든 재고를 소진하든 76%의 세일을 통한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는 좋은 지표는 될 수 없다. 다만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인지시키고 이슈를 만드는 데에는 일정부분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마녀공장’이라는 중소 브랜드들은 일반적으로 광고비용도 만만치 않아 자제하면서 서서히 시장에 안착을 하면서 이익을 축적해 힘을 배양하는 게 관례다. 이렇게 급작스럽게 브랜드를 알려야만 하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 2019년 상반기안으로 목적이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비자들은 ‘시도했는데 안됨. 새벽내내 안된다는 게 이해불가. 지금까지 계속 이런다고? 말도 안된다. 장사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사람들 조금만 많이 몰리면 홈페이지 폭주되서 마비되는 기본적인 것도 모르나? 아니면 알면서도 그저 상품 선전이나 하려고 잔머리를 굴린거냐? 둘다 한심하다. 구매하신 분 계신 가요? 종일 안 들어가져요. 요즘 공짜 광고 수단으로 자주 활용되네. 역대급 할인이 아니라 역대급 낚시다. 하루 종일 기다려서 에센스 하나 겨우 구매했다. 1시간 내내 로그인 로그아웃 수십번하고 주문하면 결제창에서 상품 없다고 나오고.. 전화하면 안받고 대체 주문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산 사람이 있긴 한거에요? 샀다는 글들 보면 다 광고던데...’라며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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