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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 정책 2018. 12. 14. Fri
정책IMM, 에이블씨엔씨 재매각 묘수? ‘대표교체 보다 제품개발 강화 시급’재매각 가능성 높다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심도 충분히 고려해야...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미샤를 좋은 가격에 다시 매각할 수 있을까?

IMM PE는 설립한 투자회사 비너스원의 100% 자회사인 ‘리프앤바인’을 통해 2017년 4월 21일에 서영필 미샤 회장으로부터 4,313,730주를 총 1,882억 원(주당 43,636원)에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통상적으로 펀드 만기 기간이 3~5년이다.

매출 실적이나 주가 변화 등 지표상으로 보면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표면적으로 경영악화 원인은 체제변경에 따른 과도기와 대표 선임 부적절, 현장 등 외부 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과도한 매장 리뉴얼 등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다. 미샤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전문점이라는 진부한 전문점에서 브랜드샵으로 이동하는 유통 트렌드도 있다. 근본적인 것은 3,300원짜리 마스카라였다.

지속적으로 오르기만 했던 마스카라의 가격을 파괴했다. 3,300원 짜리의 마스카라에 대한 호기심이 시장에서 나타났다. 이것이 구매로 이어지면서 매출을 발생시켰고 유통도 미샤 로드샵을 하면 ‘돈을 벌수 있다’는 확신으로 가맹점 수가 증가를 유도했다.

이어 글로벌 수입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를 목표로 정했다. 이들 브랜드와 미샤의 보라색병 등을 비교하면서 성분은 동일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비교를 통해 호기심을 유발시켰다. 법적 다툼 등 문제를 일으키는 등 공동생존 보다는 독자생존의 길을 선택했다.

이후 미샤에서는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퓨 등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초기에 비해서는 약하게 나타나면서 전환점이 필요했다. 그러나 중국 특수가 나타나면서 고비를 넘겼다.

아무튼 유통 등 외부 환경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제품이었다. 소비자에게 저가의 마스카라를 그리고 비록 짝퉁이지만 글로벌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를 낮은 가격에 공급해 대리만족을 줄 수 있었다.

IMM PE가 미샤를 인수한 후 이슈를 불러일으킨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죽하면 철지난 캐릭터를 가지고 재탕하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IMM PE의 에이블씨엔씨의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샤에서 퇴직한 한 관계자는 "미샤의 제품개발 능력은 거의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표 체제를 변경하고 매장의 리뉴얼 보다는 히트 제품을 개발하는 부서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하는 전략이 시급하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화장품 브랜드가 일방적인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어준 것에 대해 보답해 주고 응원을 해 주었다. 어느 날 갑자기 창업주는 2,0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챙기고 떠났다. 또 IMM PE도 일정한 시기와 조건이 되면 미샤를 다시 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비자가 이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해야 한다.

따라서 IMM PE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성비 좋은 제품을 개발해 지출을 줄여주는 착한 브랜드로, 더 많은 고용창출을 해주고, 해외에 진출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위상 제고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게 노력하고 행동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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