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성이 아닌 성장 지속성과 신제품 개발력으로 성공여부 판단해야...

오랜만에 시원한 소식이 나왔다.

사드 이후 국내 브랜드는 중국 시장서 힘없이 무너졌다. 그동안 중국 특수를 얻으며 상장까지 추진한 다수의 브랜드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현재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 팩 부문은 제이엠솔루션과 이시스코스메틱이 차기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새로운 브랜드가 없어 가슴 아프고 답답했다. 최근 코스모코스의   ‘꽃을든남자 우유바디’ 라인이 2018년 한해동안 400억원에 가가운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져 희망을 주고 있다.

사실 코스모코스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전신이 소망화장품이다. 한때 꽃을 든 남자라는 남성화장품과 염모제, 목 등 특정한 부위의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등의 호조로 연 매출 1,000억원의 국내 10위권안에 드는 회사였다.

강석창 소망화장품 대표가 이 회사를 KT&G에 매각했다. 매각 이후 경영진의 비전문성 등으로 부실 경영 등으로 성장 동력을 잃어갔다. 따라서 사명을 소망화장품에서 코스모코스로 바꾸었다. 특히 소망에서 추진하던 뷰티크레딧이라는 가맹사업도 힘을 잃고 국내 로드샵 대열에서 존재성을 잃었다.

2011년에 KT&G에 600억원에 매각됐다. KT&G에 계열사로 편입된 소망화장품은 매출 부진이라는 늪에 빠졌다. 2012년 1200억 원 대에서 2013년에는 700억 원 대로 50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2014년에는 부채총액(681억 원)이 자산총액(555억 원)을 초과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었다.

그동안 다수의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혼란스러웠다. 코스모코스는 2018년 2월에 토니모리의 대표를 역임했던 양창수 대표를 선임했으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양창수 대표가 한번 무너진 브랜드를 다시 반석에 올려놓기가 브랜드를 새로 출시하는 것 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 등으로 코스모스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연간 4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져 코스모코스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 코스모코스는 이례적으로 ‘꽃을든남자 우유바디’ 라인(우유바디 로션, 우유바디 샤워)이 광군제에서만 약 30억 원을 판매하는 등 2018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약 370억 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매년 약 43%의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광군제 이후 약 200만 개의 주문이 추가로 이루어지는 등 올해만 약 360만 개의 제품 판매 실적을 당성했다는 것이다. 

코스모코스의 ‘꽃을든남자 우유바디’ 라인이 중국서 40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직 코스모코스가 중국 시장에서 안착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2019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지속성 여부와 새로운 신제품의 개발력을 검증해야 한다. 다만 기존의 수분 등 보습 크림이나 마스크 팩이 아닌 새로운 유형이 중국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가능성 제시가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꽃을든남자 우유바디’라인은 크림같이 부드러운 우유와 올리브오일, 꿀 등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되어 수분과 영양을 균형 있게 공급하고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를 편안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누구나 좋아하는 포근한 느낌의 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코스모코스 대표 제품 중 하나다.

현재 ‘꽃을든남자 우유바디’라인은 중국 온라인 대표 쇼핑몰인 티몰(Tmall)에서 특히 폭발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이 외에도 징동닷컴(JD.com), 왓슨스(Watsons), 찌아런(Gialen), 하오린쥐(HAOLINJU)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코스모코스 브랜드 관계자는 “꽃을든남자 우유바디라인은 우수한 품질력과 뛰어난 가성비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히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에서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고 2019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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