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제품의 조기 공급 시기가 정상화 앞당길 듯...

10월19일부터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진행하고 있는 스킨푸드가 조금씩 정상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스킨푸드의 기업회생으로 국내 로드샵 가맹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확대 해석을 불러와 위기감을 상승시켰다. 따라서 스킨푸드의 회생은 기존의 국내 화장품 유통에 활력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

스킨푸드의 기업회생 까닭은 참으로 이상하다. 제품 판매가 안 되거나 중국 등 해외의 바이어의 계약 해지, 혹은 가맹점들의 대거 이탈 등의 문제가 아니다. 시장에서는 제품을 판매하겠다고 하는데도 본사가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해 발생했다.

따라서 기업회생에서의 핵심 포인트는 제품의 원활한 공급이다. 가맹점들이 스킨푸드의 베스트셀러부터 일반 제품까지 판매를 하려고 해도 스킨푸드가 제품을 공급하지 못해 가맹점의 경영을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10월28일부터 제품 가격에 대한 ‘선 입금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11월부터 가맹점은 베스트셀러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12월 말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예상이 제기됐다.

따라서 전국의 15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일주일에 세 번 정도의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정상화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량의 해외수출이 이뤄지면서 생산 자금여력이 높아져 기업회생이 빠르게 진행될 긍정적인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인기 제품외의 제품들은 아직도 공급 부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다른 가맹점들은 세일시즌이지만 ‘노 세일’을 하고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다. 특히 15개 가맹점 가운데 1개 가맹점은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전국 15개 가맹점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매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주문하면 대부분 공급되고 있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공급되고 있다. 아직까지 공급이 어려운 제품도 있다. 한 달 전부터 공급이 되고 있다. 전보다 훨씬 원활하지만 완전한 정상화는 아니다. 지난주 수요일쯤부터 공급이 확실하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프로폴리스나 블랙슈가 라인들 주요 제품은 공급이 원활하다. 착한 라인의 토너는 2-3일 안으로 크림은 다음 달 초쯤에 공급될 것 같다. 인기 제품은 거의 다 공급되고 있다. 아직까지 원활한 편은 아니고 주문이 되는 것들은 수시로 주문하면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요 제품 위주로 공급이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서서히 제품 공급이 정상화돼 가고 있다. 블랙슈가 에센스나 스크럽 등 20~30가지 제품 위주로 공급되고 있다. 필요한 게 많은데 몇 가지만 집중적으로 생산이 되고 있다. 외국으로 먼저 수출해서 일단 자금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그 자금으로 제품을 생산해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용기 및 부자재업체들과 혈력 관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인기 제품목 위주로 이번에 갑자기 가격이 오르고 노 세일 정책으로 구매에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의 대학가에 위치한 A 가맹점은 폐업을 결정해 제품 주문 및 공급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