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절 하루 매출 35조원,,,기존의 온,오프라인 경계 허물어져

현재 중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신유통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2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의 경우에는 농촌 지역 및 산간 지역의 경우 드론을 이용한 배달을 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2018년 9월 5일에 알리바바 산하 첫 홍콩 무인상점이 주룽(九龍)구에서 오픈됐다. 사진은 해당 무인상점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고객이 시킨 커피를 만들고 있다.

알리바바 산하의 허마셴성(盒馬鮮生)은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대표적인 신유통 기업으로 현재 중국에서 연 매출 3억 위안 이상을 올리고 있다. 허마셴성의 경우 소비자들이 온라인 주문과 결제 과정을 마치면 30분 내에 배송을 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반경 3km 이내).

중국은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물건을 더 편리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월 16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중국 최고의 명문대인 칭화대학 경제관리학원이 공동 주최한 ‘2018 중국을 보다(2018看中國)’ 포럼에 참석한 장용(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간 티몰 광군절(雙十一: 11월 11일) 글로벌 쇼핑축제(이하 ‘티몰 솽스이’)는 발전을 거듭하면서 사회적 인구 구조, 소비관, 생활 패턴에도 변화를 만들어냈다”라고 전하면서도 “10년 후 티몰 광군절가 지금 이 모습 그대로라면 분명히 실패한 것이다”라며 전자상거래의 변화를 암시했다.

장융 CEO는 소비력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티몰 광군절 거래액이 1조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숫자만 보면 의미가 없고 인터넷을 이용해 만들어낸 새로운 소비 패턴과 공급 사슬을 봐야 한다며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알리바바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티몰 광군절 2018년 11월 11일 하루 거래액은 2135억 위안(34조 8000억 원)에 달했다. 그중 1억 위안 매출을 올린 기업은 지난해보다 70개 늘어난 237개로 조사됐다. 또한 당일 20만 개가 넘은 온•오프라인 통합 신유통 매장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었다. 점진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 장용 CEO가 강조했듯이 전자상거래의 변화는 반드시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도 더욱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소비 시스템을 원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교역기술 국가공정실험실의 자오전잉(趙振營) 연구원은 “기존 상점들의 경우 판매된 제품 데이터만 가지고 소비자 분석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소비 잠재력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는 이러한 점을 극복했고 지금은 더 나아가 다른 기업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장•단기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오전잉 연구원은 이어 “전자상거래의 잠재력은 ‘개방’에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전자상거래 기업이 가진 내부 자원과 성숙된 시스템을 다른 기업들에게 공유하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 오프라인을 통한 체험, 다시 온라인으로의 흡수는 현재 많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추구하는 사업 시스템이다.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과 전통 상점들의 협력, 다양한 기술력 도입을 통한 신유통 기업의 형성이 필요한 현시점에서 앞으로 중국에서 살아남는 신유통 기업은 기술력 도입에 있어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기존의 전자상거래가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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