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 동안 내수 부진과 중국 관광객의 낮은 구매로 인한 경역악화가 원인인 듯...

네이처리퍼블릭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센트럴점’이 폐업을 했다.

네이처리퍼블릭 홍보실은 “명동 센트럴점을 지난 2일자로 폐업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14년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이 직접 운영해 온 매장이다. 센트럴점을 포함해 같은 동선에 4개의 매장이 있었다. 이제는 3개로 운영된다. 소비자들이 네이처의 화장품을 구매하는데는 불편함이 없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명동 센트럴점이 지난 2일자로 폐업을 했다.

반면에 업계의 모 관계자는 “한마디로 말하면 수익이 없기 때문이다. 또 본사 직영 가맹점이므로 수익이 발생되지 않더라도 중국 등 다른 국가에 홍보 효과가 있으면 유지할 수밖에 없다. 두 가지 모두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폐업을 선택한 것 같다. 여기다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의 단체관광객들이 과거처럼 오지도 않고 혹시 온다 하더라도 대량 구매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명동에서 로드샵을 운영하는 경영주는 “현재 명동의 화장품 가맹점들이 흑자경영을 하는 곳은 거의 없다. 따라서 앞으로 경기 부진이 계속될 경우 국내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내고 있는 명동의 로드샵들의 줄 폐업이라는 극한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앞으로 명동 로드샵이 위기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드샵이 명동 개설이 한창일 때 뒤늦게 출발한 네이처리퍼블릭은 통 크게 전체 건물을 임대해 이슈를 모았던 월드점은 최근에 다시 수십억원대의 5년 임대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보팀은 '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월드점은 해마다 표준 공시지가 발표될 때마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월드점은 ‘전국에서 가장 비산 땅값이라는 ‘자의반 타의반’의 간접 홍보 효과를 누렸다. 2018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표준지공시지가는 3.3㎡당 3억12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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