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제품에 이어 일부 색조제품까지 공급되면서 안정화...

지난 2018년 10월8일 스킨푸드는 기업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해 채권자와 가맹점 등 모두의 이익에 부합시키기 위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서울회생법원 제3부는 19일에 기업회생절차를 승인했다.

 

현재 스킨푸드는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맹점의 가장 큰 문제는 본사의 원할한 제품 공급이었다. 기초제품 위주의 베스트 셀러부터 점차적으로 공급되고 원할해지고 있으며 색조제품에 대한 공급도 이뤄지면서 정상화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특히 스킨푸드는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요즘 같은 불황과 기업회생 중에 가격을 인상해 시장에서의 저항이 예상됐다. 하지만 다수의 가맹점을 찾은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을 알고도 특별한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회생에 대한 '인정론'인지 아니면 몇 천원 올랐다고 구매를 거부하기 어려운 '심리'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가격 인상이 널리 알려진 후에도 구매행렬이 이어지거나 두세달 후에도 재구매가 발생하면 스킨푸드의 기업 회생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격 인상으로 인한 스킨푸드의 재정이 더 튼실해져 생산여력이 확충돼 전 제품의 원할한 공급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된다. 또 가맹점의 경우에도 이익률이 높아져 그동안 소실을 조금이라도 보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가맹점들은 최근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었다.

숙대점은 “5천원 이하 제품들은 몇백원 정도 오른 것 같고 만오천원 이상 제품들은 2~3천원 정도 오른 것 같다. 가격이 올라도 아무 반응 없이 구매해간다. 기초 제품은 대부분 공급이 되고 있고 색조는 아직 좀 부족하다”, 연신내점은 “블랙슈가 마스크 라인이 10년만에 가격이 올랐다고 하고 초코 아이브로우 케익은 3900원에서 5900원으로 올랐다. 립앤아이 리무버는 6900원에서 8900원으로 올랐다. 제품이 인기상품 위주로 나오고는 있다. 착한 라인이나 블랙슈가 라인은 다 나오고 있기는 한데 다른 제품들은 공급이 아직 좀 부족하다”, 서울대점은 “일부 품목만 평균 2천원 정도 올랐다. 고객들도 와서 보고 별말 없이 구매한다. 물건은 원활하게 공급이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시흥장곡점은 “예전부터 안 올리다가 제품 가격을 너무 갑자기 올려버려서 그냥 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동안 품절사태 때문에 고객 이탈도 많았는데 오랜만에 나온 제품이 몇천원씩 오르니까 구매를 안하는 것 같다. 3900원이었던 아이브로우 케익도 원래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2000원 올라서 5900원이다. 제품 공급도 고객들이 찾으러 오는 제품은 다양한데 아직 다 만족시켜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부산덕천점은 “원래 계속 처음 가격을 유지했던 제품들이라서 그동안 원가가 올라갔었는데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꾸준히 유지했었다. 소량의 제품들이 천원에서 2천원 정도 올랐다. 제품은 지금 차츰차츰 더 풀리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경남거창점은 “블랙슈가 마스크는 7700원에서 9900원으로 오르고 대용량은 15000원에서 19800원으로 올랐다. 프로폴리스 라인은 안 오르고 똑같다. 공급은 아직까지 원활하지는 않고 일부 품목만 나오고 있다. 더 나아지지도 않고 더 나빠지지도 않고 비슷한 것 같다”, 광주봉선점은 “대체적으로 몇천원 정도 올랐다. 가격이 오른걸 보고 놀라는 반응이 있기는 한데 똑같이 구매는 한다. 물건이 처음에는 공급이 잘 안됐었는데 지금은 인기 많은 제품 위주로 공급이 되고 있다. 비인기 제품들도 계속 공장에서 생산이 되고 있고 지금은 주문이 안되는 제품은 딱히 없다”, 정읍점은 “일부 품목들이 대략 2천원 정도 올랐다. 고객들이 와서 가격이 오른걸 알아도 별다른 반응 없이 구매한다. 제품 공급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고 응답했다.

대구지산점은 “원래 기존에 스킨푸드에서 유명했던 인기 상품들이 제품력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착하고 가성비 좋은걸로 유명했던 제품들이었는데 이번에 웨지퍼프나 초코 아이브로우 케익, 블랙슈가 마스크나 라이스 마스크 종류들이랑 밀크쉐이크 리무버가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회사에서도 원가 부담 때문에 가격을 올린 것 같다. 고객들은 썼던 제품들이니까 가격이 올라도 감안하고 구매한다. 제품은 전 라인이 다 공급되는건 아니고 인기 있는 제품들 위주로 순차적으로 되고 있다. 색조같은 경우는 호수들이 아직 다 갖춰지진 않아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처음보다는 나아지고 있다”, 충주점은 “13년전 가격 그대로 판매를 하고 있어서 인기 상품 중에서 고객한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천원에서 2천원 정도 올렸다. 물건은 공급이 원활하지는 않아도 베스트 상품들은 잘 들어오는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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