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컬러는 계절과 무관하게 항상 많이 찾는 컬러입니다"

립스틱은 화장품의 ‘요술봉’과 같다.

브랜드들은 립스틱은 단 순간에 브랜드 파워를 상승해주므로 소중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다양한 개발을 한다. 현재 제형만을 놓고 보아도 촉촉한 립스틱, 매트 중간 사이의 크리미 립스틱, 뻑뻑한 느낌을 주는 매트립스틱, 보송한 느낌을 주는 매트 립스틱 등 다양하다. 이것도 모자라 컬러(호수)도 수십 가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회사는 ‘미운 오리’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수분크림 한 개를 판매하는 게 이익이다. 특히 공장에서 립스틱을 제조할 때는 색상별로 생산을 해야 하므로 한 색상의 생산이 끝나면 혼합되지 않도록 깨끗이 청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 등에 수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수십여 가지에 이르는 컬러마다 위생허가 등을 취득해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컬러 트렌드가 시즌마다 바뀌므로 시장에 대응하기가 까다롭다.

이처럼 다양한 성질을 갖고 있는 립스틱. 요즘 로드샵에서는 어떤 제형의 립스틱과 어떤 컬러가 잘 판매되고 있을까? 일본의 경우에는 지난 2018년에 매트와 레드컬러의 립스틱이 유행했다.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드샵에서 매트한 제형의 립스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전국의 화장품 가맹점 30개를 대상으로 어떤 컬러와 제형의 립스틱이 잘 판매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일본과 같이 매트제형과 레드 계역의 컬러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대로데오점은 “매트한 제형을 많이 찾는다”, 세종대점은 “겨울이니까 좀 촉촉한 걸로 찾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형보다는 발색이나 지속력을 보고 구매하는 편이다. 벨벳 제형은 생각보다 인기가 별로 없고 아예 매트하거나 촉촉한걸로 찾는다. 요즘은 버건디 색이나 레드 계열의 쨍한 색을 많이 찾고 코랄은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많이 쓰는 색이다”고 말했다.

연희점은 “겨울이니까 에센스 성분이 들어간 촉촉한 게 많이 나가는데 젊은 사람들은 매트한걸 찾기도 한다. 붉은색인데 톤다운 된 색, 버건디 종류가 많이 나간다”, 첨단1동점은 “취향마다 다르다. 연령대 있는 사람들은 촉촉한 제품을 좋아하고 코랄이나 레드 계열을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고덕역점은 “요즘에는 속은 촉촉한데 겉은 보송해서 잘 묻어나지 않는 매트타입으로 많이 구매한다. 아직까지 말린 장미색이 인기가 많고 레드 계열도 많이 찾는다”, 방학점은 “발색이 예쁘고 잘 묻어나지 않는 매트한 제형을 선호한다. 가을, 겨울 컬러로 톤다운된 말린장미색이 인기가 많다”, 대전정림점은 “젊은 사람들은 매트한걸 찾고 나이대가 있는 사람들은 촉촉한 걸 찾는다. 요즘은 레드 계열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광주동천하남대로점은 “날씨가 추우니까 오일 성분이 들어간 틴트나 립스틱이 많이 나가고 컬러는 코랄레드 계열이 잘 나간다”, 인천운서점은 “지속력이 오래가서 매트한 제형을 많이 쓰고 말린 장미색이나 레드 계열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답십리점은 “모이스처 타입이 많이 나가는데 연령대마다 다를 것 같다. 색상은 기본 레드나 말린 장미색에 로즈컬러가 들어간 색이 인기가 많다”, 시흥동점은 “모이스처 타입으로 많이 쓰는데 취향 마다 다르다”, 이천점은 “매트 타입인데 부드럽게 발리는 벨벳 제형을 많이 찾고 브라운이나 다크한 레드 계열을 많이 찾는다”, 울산온양점은 “글로시보다는 매트가 더 추세인 것 같다. 예전에는 인기있는 컬러가 계절따라 조금씩 달랐는데 요즘은 계절에 크게 상관없이 쓰는 것 같다. 지금은 코랄이나 레드 계열이 많이 나간다”고 밝혓다.

성신여대점은 “계절상 글로우가 많이 나갈 것 같지만 제형보다는 색상이나 지속력을 보고 구매하는 것 같다. 색은 레드, 오렌지 계열이 많이 나간다”, 신림점은 “젊은층은 매트 타입을 찾고 나이가 있는 분들은 글로시 타입을 찾는다. 말린 장미색이 한번 유행한 이후로는 꾸준히 톤다운된 색을 많이 찾는 것 같다”, 전주객사점은 “보습력이 있는 밤 타입이나 영양감 있는 글로시 타입을 선호한다. 겨울에는 옷들이 어두우니까 레드 계열이나 밝은 색을 주로 쓰긴 하지만 취향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경희대점은 “매트 타입이랑 글로시한 타입 반반인 것 같다. 레드 색상을 많이 구매한다”, 목동사거리점은 “건조하고 촉촉한 글로시 타입을 주로 찾는다”, 아주대점은 “매트립이 더 많이 나가는 것 같다. 색상은 진한 레드나 톤타운된 색상이 많이 나간다. 벽돌색이나 말린 장미색이다”, 광주황금점은 “젊은 사람들은 매트한 타입을 찾는다. 코랄이나 핑크, 레드가 강세다”, 대전관저점은 “글로시한 타입을 많이 찾는다. 신제품도 거의 글로시하면서 펄감이 들어가 있어서 광택감있게 나온다. 컬러는 MLBB 계열로 말린장미색이나 톤다운된 색을 주로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미아점은 “매트 타입이 많이 나가고 칠리 색상이나 벽돌 색상을 주로 찾는다”, 명일역점은 “ 매트한 제형으로 많이 쓰고 컬러는 말린 장미색이나 칠리색, 톤다운된 색으로 잘 나간다”, 하남점은 “나이 드신 분들은 촉촉한걸 많이 찾고 젊은층은 매트한데 발색이 잘 되는 걸로 찾는다. 컬러는 올해의 컬러가 코랄이라서 코랄이나 레드 계열, 젊은 층들은 대부분 쨍한 컬러를 많이 구매하는 것 같다”, 경남사천점은 “글로시한걸로 구매한다. 젊은층은 레드오렌지 색을 많이 찾고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핫핑크나 코랄핑크 색을 많이 찾는다”, 광주신창점은 “보습감 있는 촉촉한 제품을 찾는다”고 밝혔다.

대학로점은 “매트한 제형이나 톤다운 된 색이 잘 나가는 편이다”, 서울대입구역점은 “매트 타입을 많이 쓰는데 매트하면서 촉촉하게 발리는 제품을 쓰고 기본적으로 지속력이나 발색을 보고 사는 것 같다. 색은 오렌지레드 계열로 많이 구매한다”, 거제고현점은 “촉촉한걸 찾으면서 발색력이 강하고 오래가는 걸로 찾는다. 색상은 레드 계열을 계속 좋아하는 것 같다”, 경기광주점은 “젊은층들은 매트한걸 선호하는 편이고 나이가 있는 분들은 촉촉한걸 선호한다. 올 겨울은 딱히 유행하는 색은 없는 것 같고 다크한 레드나 칠리 색상 같은 톤다운된 색을 주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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