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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화장품 2019. 02. 14. Thu
화장품중국, 콜라보화장품 열풍...‘국내 브랜드는 없다. 희망은 있는가’이미 2010년 중반에 국내서 열풍...충분한 경험있는데도 발휘못해

2010년대 중반에 국내 화장품의 이슈 중의 하나는 이종 산업 간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지금은 이슈가 안 된다. 가끔 크리스마스 등 특정한 시기에 한정판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은 다르다. 지난 2018년에 콜라보화장품을 출시하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서 콜라보화장품 붐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말에 YSL, Givenchy, Dior, Jo Malone 등 브랜드가 ‘고궁’과 공동으로 출시한 ‘고궁 한정판 립스틱’이 화제를 모았다. 소비자들의 제품 출시 요구가 이어지자 고궁과 텐센트가 합작해 ‘톈톈P투 메이크업 어플’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 코트라의 광저우무역관은 중국 시장이 콜라보화장품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리포트를 냈다. 중국 음식 프랜차이즈 전궁푸(真功夫)는 중국 화장품 브랜드 춘지(春纪)와 ‘피부관리는 식재료부터(食材养肤)’라는 콘셉트로 크로스오버 마케팅을 함. 전공푸에서 세트 메뉴 주문 시 춘지 기초 화장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했고 유아 기저귀 브랜드 하기스와 중국 화장품 브랜드 쯔란탕(自然堂, ChanDo)은 공동 마스크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식품산업과의 콜라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 20일 중국 화장품 브랜드 메이자징(美加净)은 중국 국민캔디인 따바이투우유캔디(大白兔奶糖)와 협력해 우유캔디맛 립밤을 출시함. 이 제품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T-MALL에서 출시하자마자 1분도 되지 않아 920개가 완판됐다는 것.

또 중국 대표 쌀과자 브랜드인 왕왕(旺旺)은 타 산업 브랜드와 적극적인 콜라보를 추진했으며 이번에는 중국 화장품 브랜드 쯔란탕(自然堂, ChanDo)과 제휴해 왕왕쉐빙 BB쿠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 음료 브랜드인 와하하(娃哈哈)는 지난 2018년 12월1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넌 충분히 뛰어나(你足够出色)'라는 콘셉트로 잉양콰이셴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음료의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활용한 섀도 팔레트를 출시했다.

저우헤이야 (周黑鸭)는 중국 유명 가공육(오리) 브랜드이지만 지난 2018년 5월 저우헤이야와 마스크팩 브랜드 위니팡(御泥坊)은 ‘샤오라원(小辣吻) 립스틱’을 2018년 2월에 중국 유명한 바이주 브랜드인 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는 향수를 출시했다.

이밖에 식용유사닌 푸린먼(福临门)은 아프(AFU)와 클렌징오일을, 생수회사인 농푸산취안(农夫山泉)은 건강기능성식품사인 양성탕(养生堂)과 양성탕화장품을, KFC와 마리다이자(玛丽黛佳)는 아이스크림을 소재로한 베리리립스틱을, 도브는 초콜렛을 소재로한 아이브로우, 아이섀도우 팔레트를, 건강식품사인 황진다당(黄金搭档)은 마스크팩을, 과자회사인 lay's(乐事)와 little ondine(小奥汀)는 감자칩향 메니큐어를, 제분회사인 웨이롱(卫龙)은 메니큐어를, 샹퍄오퍄오( 香飘飘)와 miss candy(糖果小姐)는 밀크티 메니큐어를 각각 콜라보했다.

그리고 HEY TEA와 L'OREAL은 HEY TEA 클래식 음료 컬러에 맞춘 립스틱 3종 세트 및 포도씨 에센스 출시하고 로컬기업인 마리다이자(玛丽黛佳)와 석류 음료 컬러와 어울리는 콜라보 틴트를 바이췌링(百雀羚)과는 민국 복고풍 콘셉트로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팝업 이벤트 진행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콜라보화장품이 증가하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우리의 경우에도 지난 2018년 말에 모 로드샵이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해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등 이슈가 됐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은 지난 5년여 동안 콜라보화장품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있으며 그 중요성과 지식도 충분히 갖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 브랜드 중에서 중국 현지에서 콜라보화장품을 출시했다는 발표는 없다. 이번 코트라의 조사에서도 국내 브랜드는 없다.

결국 우리는 콜라보화장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도 중국 시장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이 중국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 등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요우커 등의 핑계만 대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긴축재정만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

앞으로 중국서 대한민국 화장품의 미래는 있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