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통계청의 면세점 집계 금액과 혼동줄 수 있어 공개 안 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화장품 수출 품목 가운데 마스크 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면서 지난 2018년 전자상거래를 통한 화장품 수출이 2016년 수준으로 회복됐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화장품 수출 품목 가운데 마스크 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2018년에 전자상거래 수출(역 직구) 통계를 발표했다. 수출 건수의 경우에는 의류가 4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화장품이 25.2%로 2위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의 경우에도 의류가 36.7%이고 화장품이 19.0%로 2위를 기록했다.

또 관세청은 2017년에 대 중국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건수기준으로 전년대비 28.1% 감소하였으나 2018년에는 수출이 증가하여 전년대비 43% 증가를 기록하여 평년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전자상거래 수출 건수는 2016년 95만 건, 2017년 68만 건, 2018년 98만 건이다.

특히 2018년 화장품의 대 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은 85만 건으로 전체 화장품 수출건수의 8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최다 수출품목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다량으로 구매하는 ‘마스크 팩’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메이크업 제품이나 바디워시 같은 세안제품도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세청의 이번 발표에는 판매금액에 대한 코멘트가 없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현재 전자상거래 수출 통계를 통계청과 관세청이 각각 표하고 있다. 관세청은 수출 신고를 기준으로 하고 통계청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통계청 통계는 온라인 면세점 판매금액까지 포함돼 있어 관세청의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금액이 각기 다르면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은 961만건·32.5억달러,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은 3,226만건·27.5억달러로 집계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여기에는 온라인 면세점 금액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은 961만건·32.5억달러, 전자상거래 수입(해외직구)은 3,226만건·27.5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 건수는 2017년 대비 36% 증가한 4,186만건으로, 일반 수출입 3,080만건 보다 훨씬 많은 4천만건을 돌파하는 등 B2B 중심의 일반적인 수출입 거래 부문이 전자상거래 수출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2018년 전자상거래 수출입 금액은 60억달러로, 일반 수출입 (1.1조달러)의 0.52%에 불과하나, 2017년 대비 증가율이 27%로 일반 수출입(8.3%) 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건수기준으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미국, 대만 순이고, 금액기준으로는 중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대만 순이다. 일본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여 2017년 31.3%에서 2018년 35.3%를 차지하였고, 뒤를 이어 중국 31.2%, 싱가포르 9.9%, 미국 5.1% 등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금액기준으로는 중국이 32.8%로 1위를 차지하였고, 뒤를 이어 일본 31.5%, 미국 11.2%, 싱가포르 8.2%, 대만 4.2%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로 1천만불 이상 수출한 국가(5개국)들의 경우, ‘18년 건수기준으로 중국, 일본, 대만 순이며, 금액기준으로 일본, 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건수기준은 중국(73%), 일본(60%), 대만(16%), 미국(3%), 싱가포르(△2.4%)이고 금액기준은 일본(72%), 중국(51%), 싱가포르(△0.2%), 대만(△12.4%), 미국(△14.2%) 등이다.

건수기준은 수출규모가 10만달러 이상 1천만달러 미만 국가들을 분석한 결과, 수출 증가율 상위 국가는 우크라이나(119%), 말레이시아(89%), 인도네시아(51%), 마카오(40%), 러시아(39%) 순으로 동남아 및 러시아 인접 지역으로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은 출규모가 10만달러 이상 1천만달러 미만 국가들의 경우, 우크라이나(290%), 페루(222%), 터키(276%), 말레이시아(139%), 인도네시아(126%)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대상국은 2018년 기준 총 전자상거래 수출 국가의 수는 229개로 2017년 222개국 대비 7개 국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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