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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9. 03. 06. Wed
칼럼/사설중국, 우리의 '한방화장품' 불법 판단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돈만 있으면 해결하는 문제 보다는 동양의 미와 문화를 재해석...

중국은 올해 들어 우리의 ‘한방화장품’을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우리는 중국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있다. 관련부처인 식약처나 화장품협회에서도 지금까지 단 한마디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해 현지 홈페이지 사이트를 수정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불이익이 발생하더라도 중국의 결정에 대해 비판이나 비난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한방화장품’을 불법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위해 신중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비쉬나 라로슈포제, 아벤느 등이 중국의 약용화장품 시장을 새로 만들고 또 선점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풀이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과 틀리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지 않다.

이들도 현재 중국 시장에서와 같이 과거에 한국시장에서 약국화장품이라는 시장을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이들의 지위는 높지 않다. 우리 국민들이 이들 화장품에 대해 지식과 정보를 충분히 알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없다. 하지만 우리의 ‘한방화장품’의 개발 동기와 발전과정을 중국은 심도 있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한방화장품은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 시장을 휩쓸 때 이들과 경쟁하고 차별화하기 위해 잠을 안자고 연구개발한 노력한 결과물이다.

특히 화학성분이 피부에 유해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천연성분 개발에 주력했다. 따라서 지구 곳곳을 누비면서 각종 식물의 성분을 개발했지만 누구나 돈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차별성을 갖지 못했다.

우리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고대부터 내려온 한의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동의보감 등 고서에서 피부에 관련된 중요한 성분을 찾아냈다. 무턱대고 사용할 수 없어 ‘인 비트로’와 ‘인 비보’ 시험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개발했다.

현재 중국의 경우에도 화장품 제조기술은 선진국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족한 것은 우리와 비슷한 차별화된 성분과 문화를 화장품에 접목시키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컬 기업들이 프랑스의 해양 연구소와 공동으로 해양자원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도 벤처기업들이 미역 등 다양한 해양 자원을 개발한 성분을 화장품에 접목을 시도했다.

때문에 중국은 자국의 화장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의 그동안의 경험과 글로벌 브랜드와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은 ‘한방화장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근거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에어쿠션을 외국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모방했다. 물론 초기에는 로얄티를 주거가 아니면 법적 다툼을 피하기 위해 우리의 OEM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생산했다.

그러나 우리가 한방화장품으로 분류한 ‘설화수’나 ‘후’는 모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경우에도 우리의 ‘한의학(한방)’과 맥을 같이하는 ‘중의학’이 있다.

중국은 이 사실을 충분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유럽이나 미국의 브랜드가 갖고 있지 못하는 우리의 ‘한의학’과 중국의 ‘중의학’을 재해석해 화장품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동양의 미와 문화를 지구촌에 알려야 하는 역사적인 일을 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중국이 ‘한방화장품’에 대한 불법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고 글로벌 약용화장품 브랜드가 나쁘고 이들과 다툼을 벌이고 우리만 이익을 취하기 위한 야비한 동맹관계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세계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동양의 멋과 아름다움을 지구촌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평가받고 선의의 경쟁으로 또 다른 발전을 추구해 인류의 번영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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