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2,3년동안 마케팅 투자 활동 후 본격적인 판매 시대 진입...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인식변화가 시급하다.

과거에는 중국의 화장품 유통업체들이 현금을 가지고 대량구매를 했다. 이제는 아니다. 세계 각국의 브랜드가 진출했고, 중국 로컬 브랜드가 성장해 블루오션이 경쟁자가 많아진 레드오션으로 변했다. 여기다 사드 문제로 국내 화장품의 그동안의 질주가 주춤했다. 다시 탄력을 얻어야 하지만 과거의 동력을 회복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현지에서 국내 화장품에 대한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다수의 관계자들은 “과거의 상황은 모두 잊어야 한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가 어떤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하는지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현재 중국의 유통들이 한국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변화된 상황에서의 양자 간의 조건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기존 유통들도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의 브랜드는 과거의 생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제품의 공급가 안에 현지 마케팅 비용이 포함돼 있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고 점점 한국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시장은 변화됐다.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알릴 방법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또 국내와 마찬가지로 단 순간에 효과를 나타내기 어렵다. 특히 마케팅 활동을 한다하더라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조차 하지 않으면 미래는 보장 받을 수 없다. 국내 화장품사의 오너들이 이 문제를 직시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현지에서 2,3년간 꾸준한 투자하지 않고 수익을 올리는 시대는 앞으로 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지에서도 보면 국내에서는 브랜드 이미지도 없고 판로가 없는 제품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것을 느낀다. 현지 모델도 발탁하고 인기 드라마의 PPL 협찬, 인터넷 및 모바일 마케팅을 1,2년 동안 꾸준하게 한 브랜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브랜드들이 조금 더 성장하면 곧바로 입소문이 난다. 이때부터는 중소 화장품 유통들이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싶어 자발적으로 찾아온다. 이 같은 상황을 국내의 브랜드들이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들 관계자들은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지난 2018년 12월부터 주춤했던 웨이상들이 구정이 지나면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위챗으로 제품 구매 홍보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정월 대보름이 지나야만 본격적으로 올해 업무가 시작된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두 달여 동안 판매활동을 하지 못해 수익이 악화돼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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