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유통 대책 마련되지 않으면 부가세 납부 거부운동 진행...

오늘은 국내 화장품 로드샵(가맹점)유통에 역사적인 날로 기록된다.

로드샵의 전신인 화장품전문점들은 과거에 ‘화장품 전문점협의회’를 만들어 운영했다. 대외적인 활동 보다는 화장품사와 다양한 협의가 주를 이뤘다. 이후 로드샵으로 전환되면서 전문점협의회는 유명무실해졌다.

이들 로드샵들은 이후 별다른 집단행동은 없었다. 설혹 가맹본부와 이견을 보일 때도 외부에 알리기보다는 조용하게 처리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부터 각 가맹점 별로 가맹점협의회가 설립돼 다양한 이슈를 제기했다.

또 이들 각 가맹점협의회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가장 최근에는 토니모리 가맹점협의회가 ‘가맹점 경영정상화’와 ‘이익률 보장’을 촉구하면서 지난 7일 ‘동맹휴업’이라는 선택을 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

그동안 각 가맹점협의회의 활동은 크게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간헐적으로 각 로드샵의 가맹점협의회가 같은 환경인데도 각 협의회 별로 독자적인 활동은 여러 가지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또 지난주에는 모 화장품의 한 관계자는 “가맹점협의회가 연합회로 구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으로 로드샵에 다양한 이슈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맹사업을 하는 화장품사가 저극적인 소통이 필요하게 됐다. 하지만 화장품 유통에 처음 발생하는 사건이므로 시행착오도 예상 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출범식이 진행됐다. (사진 독자제공)

이 같은 예상은 오늘 실현됐다. 오늘(19일) 국회에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출범식을 가졌다. 남인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남의원실은 "의원님이 발족식에 참석하셨고 축사 말씀도 하셨다. 구두로 진행됐기 때문에 별도의 자료는 없다“고 설명했다.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명동 롯데백화점 시위 현장 (사진 독자제공)

이와 관련, S 핵심 관계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늘 국회에서 정식적으로 출범식을 진행했다. 지금 명동의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위를 하고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로 시위를 이동하고 있다. 현재 화가연은 이니스프리 가맹점협의회와 아리따움, 더페이스샵, 네이처컬렉션,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총 6개 가맹점협의회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화가연은 면세점의 국내 물품 유출에 대한 내용을 문제 삼고 있다. 지금 명동 롯데백화점에 와있는 이 대문이다. 해외 유통 목적인 면세점서 판매된 화장품이 국내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위해서다. 이 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부가세 납부 거부운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관세청을 방문에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전혀 변화가 없었다. 앞으로 당정청협의회에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화가연 회장은 이니스프리 가맹점협의회의 전혁구 회장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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