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비안등록 시행 등으로 새로운 전략 수립해야...”
해외 수출이 4개월 연속으로 부진하다는 통계로 우려가 높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수출 핵심 품목인 반도체가 16.6% 하락하고 수출 의존도가 가장 높은 중국 수출이 15.5% 감소해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에도 지난 2월까지 4달 연속으로 수출이 지난해 동월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 수출이 61% 증가해 순조로울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3월 총 수출은 5억 9,600만 달러로 지난 2018년 3월 6억 900만 달로 대비 2.1% 하락했다.
이와 관련 화장품협회는 “중국이 올 들어 전사상거래법과 선 판매 후 위생허가라는 비안등록 제도 시행 등 새로운 질서체계를 구축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비안등록은 기존 모다 더 많은 현지 투자를 요구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 같은 새로운 질서 재편으로 앞으로 중국 수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국내 브랜드는 과거의 질서만 생각하고 있어 문제는 더 심각하다. 특히 그동안의 수익금을 가지고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중국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려는 노력을 등한시해 과거와 같은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18년 3월의 수출액은 사드 영향이 지속되던 2017년 3월에 비해 36.4%가 증가했다. 따라서 올해 3월 수출 감소는 이례적이므로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수출 부진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늘 산자부가 발표한 3월 화장품 수출액 통계에 따르면 1월은 4억 6,100만 달러(0.8%)를 2월에는 4억 6,600만 달러(21.5%)였지만 3월에는 5억 9,600만 달러(-2.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매월 증가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2017년, 2018년 3월과 비교하면 하락했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동시에 나타났다.
3월 화장품 수출 발표는 다른 때와는 달리 국가별 수출 실적 추세나 증가 및 감소 등 추가적인 설명이 없다. 또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하면서 바이오헬스 발전전략(4월), 문화·콘텐츠 해외진출 전략(5월), 전자무역 촉진방안(6월)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여 수출품목 다변화와 수출방식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언급했지만 화장품은 없다.
한편 산자부는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중국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설명이 없어 상황을 판단단하기가 어렵다. 특히 왜 중국 수출이 부진한지를 파악할 길이 없어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