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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기업 2019. 04. 09. Tue
기업미세먼지화장품은 마구잡이로 파는데 과학적연구는 뒷전국내 처음으로 미세먼지 등 공해물질연구센터 가동...'희망이 생겼다'

요즘에는 좀 살 것 같다. 지난 3월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숨 쉬는 것조차 화가 날 정도였다. 특히 숨을 쉴 때 입안에서 더러운 느낌의 매운 맛이 나는 것 느낄 정도였다. 공기에도 맛이 있다는 걸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꼈다.

이때 이광훈 전 대한피부과학회 이사장은 사석에서 “미세먼지의 위해성은 알 길이 없다. 먼지 보다도 훨씬 작기 때문에 그 안에 어떤 물질이 함유됐는지 피부를 통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가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모공에 쌓이면 인체로 흡입될 가능성이 있다. 10년 이후에 피해가 나타날 것이다”라며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마케팅이 유독 강한 화장품도 미세먼지를 이용한 매출 상승작전을 펼쳤다.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팩, 미세먼지 샴푸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제품이 이 시기에 쏟아졌다. 신속한 대응으로도 볼 수 있지만 너무 돈벌이에 급급하다고 볼 수도 있다.

이후 미세먼지 차단 화장품을 출시한 국내 모 기업의 대표를 만났다. 앞으로 미세먼지의 폐해가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에 출시한 미세먼지 화장품의 판매금액의 일정부분을 의학자나 과학자들의 연구비 지원을 하면서 보다 근거가 있는 제품 개발을 제의했지만 머쓱할 정도로 반응이 없었다.

사회적 공헌은 둘째치더라도 지난 1월에 화장품 로드샵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화장품에 대한 판매 동향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호흡기를 통한 미세먼지 차단에 대한 반응은 높았지만 피부를 통한 미세먼지의 위해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기대만큼 활성화가 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방향에서 해석하면 미세먼지 차단을 표방하는 화장품의 효능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비해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거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세먼지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화장품기업은 단 한군데도 없다.

하지만 오늘(9일) 아모레퍼시픽이 미세먼지가 아닌 보다 포괄적인 차원의 공해나 오염물질을 연구하는 ‘안티폴루션 연구센터(Anti-pollution Research Center)’를 개소했다. 보과 과학적인 연구와 제품 개발이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 신설되어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안티폴루션 연구센터는 유해환경과 그로 인한 다양한 피부 변화를 연구하고, 전 세계 고객의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품 개발 등 여러 영역을 총괄한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 오염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이자, 사회적으로 대책을 고민하는 관심사가 되었다. 호흡기 질환과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세먼지는 피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미세먼지는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염증과 트러블을 유발하고, 주름 생성 및 색소 침착 등 피부 노화도 가속하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번에 신설한 안티폴루션 연구센터는 소재 및 기전, 임상, 분석 등을 담당하는 기반연구 파트와 유해환경 제거/방어/애프터케어 기술 및 고객 연구 등을 담당하는 제품화 기술 파트, 대외 소통 및 실증 파트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여 구성되었다. 아모레퍼시픽 안티폴루션 연구센터에서는 ▲ 미세먼지가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 규명 ▲ 미세먼지 대처에 효과적인 새로운 소재와 진단 센서 개발 ▲ 글로벌 고객의 피부 임상 연구 ▲ 미세먼지 피부 대처 가이드라인 및 미용법 제시 ▲ 주요 안티폴루션 기술이 반영된 제품 출시 ▲ 다양한 디지털 소통 콘텐츠 제작 등을 이어가게 된다. 안티폴루션 연구센터는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앱에서 현재 연재 중인 <캐리의 뷰팁-초미세먼지 걱정 끝내주는 추천템의 모든 것> 뷰티툰 제작을 지원했으며, 4월에는 안티폴루션 연구센터 연구원 인터뷰, 미세먼지 관련 주요 제품 리뷰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뷰티포인트 앱과 협업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07년부터 매연 등 외부 유해 대기 환경에 노출된 피부에 관한 연구를 이어왔다. 2008년부터는 황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고, 2014년에는 피부 유해성 시험 모델 구축 등을 통해 안티폴루션 연구 분야를 미세먼지까지 확장한 바 있다. 국내외를 망라하는 다양한 고객 조사와 유전자 분석 등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피부 장벽 약화 등 미세먼지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는 중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외출 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 기술, 피부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 잔여물 제거 기술, 손상된 피부의 트러블을 완화해주는 기술 등 다양한 안티폴루션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김왕기 안티폴루션 연구센터장은 “아모레퍼시픽 안티폴루션 연구센터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그동안 유해환경을 예측하고, 고객의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어온 전방위적인 연구 역량을 집대성해 설립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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