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합의 예상...동국, ‘더블 핏 리프팅 마스크’ 제품명 이니스프리와 동일'

동국제약이 에이블씨엔씨를 상대로 ‘마데카’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지난 3월29일에 소송을 제기해 이슈가 됐다.

아직은 상표권 침해여부에 대한 법정의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다. 동국제약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이후 현재까지 변화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어퓨 마데카소사이드 앰플’은 2019년 1월에 출시돼 시장 진출 초기 단계 등을 고려하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전 제품의 리콜 및 폐기 보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둥국의 마데카를 보호하는 수준에서 합의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아무튼 이번 동국제약의 상표권 침해 소송으로 상표권에 대한 중요성과 제품 출시 때 상표권 등록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동국제약의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테라톡스가 지난 4월12일 오후 7시35분부터 NS홈쇼핑을 통해 ‘더블 핏 리프팅 마스크’ 신제품을 방송 판매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해당 제품은 신축성이 뛰어난 특수 탄성 원단이 눈 밑부터 목 부위까지 넓게 감싸주며, 2중 귀걸이 형태로 탄탄한 피부 리프팅에 도움을 주는 밴드 타입의 ‘붙이는 화장품’이다.

보통 홈쇼핑 판매 제품은 방송 전 홍보용으로 보도 자료를 내고 방송 이후 판매가 잘 됐으면 몇 분 만에 완판 등의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판매 수량은 공개할 수 없다. 향후 방송 일정도 계획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했다. 이번에 동국제약의 붙이는 화장품인 ‘더블 핏 리프팅 마스크’는 이미 이니스프리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1월1일 이니스프리는 ‘링클 & 리프팅 사이언스 라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출시와 함께 ‘이달의 사자 캠페인’과 함께 주목을 받았었다. 기존의 ‘더블 핏 리프팅 마스크’를 이미 2017년에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동국제약의 붙이는 화장품인 ‘더블 핏 리프팅 마스크’와 2017년부터 이니스프리가 판매하고 있는 ‘더블 핏 리프팅 마스크’의 제품명이 동일하다. 자칫하면 다툼의 소지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이니스프리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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