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적정 추정 가격 보다 턱없이 높으면 조기 정상화 어려울 듯..."

스킨푸드 매각이 오늘(24일) 결정될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오늘 입찰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EY한영의 핵심 관계자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따라서 또 다른 EY한영의 관계자는 “계약상 설명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았다.

 

하지만 스킨푸드 입찰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당초 오늘 스킨푸드 매각 입찰은 진행되고 것으로 예고됐었다. 오늘 입찰은 진행되지 않았다. 연기 이유는 정확하게 전달 받은 사실이 없다. 다만 오는 30일 입찰이 진행된다는 통보는 받았다. 이날은 반드시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킨푸드 매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입찰자들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우선 메디힐 등을 비롯해 현재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투자사들이다. 그리고 정확한 확인이 어렵지만 일부는 중국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킨푸드의 매각은 국내 화장품 관련사와 투자사 그리고 중국 자본 등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로드샵이 위기를 맞고 있으며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힐 등 원매자들은 스킨푸드의 브랜드 가치와 유통을 활용해 성장을 추구한다는 기본적인 인식이 있으며 투자사들은 스킨푸드 인수 안정화를 이룬 후 매각 등을 통한 이익을 추구한다. 반면 중국 자본 참여 의도는 아직 노출되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스킨푸드 입찰에 과열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화장품 관련사들은 과거, 현재, 미래를 정확히 파악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형성된 수백억 원대의 적정 추정가격에 입찰을 하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표현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다수의 투자사들은 다소 공격적인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투자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스킨푸드의 부채는 총 4-500억 원대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생사사이면서 계열사인 아이피어리스 부분이다. 현재의 국내 시장과 중국 시장 상황으로만 판단하면 턱없이 높은 금액으로 매수할 경우 조기 정상화가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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