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경제 - No.1 뷰티포털

> 산업 > 기업 2019. 04. 26. Fri
기업[하]화장품 위기극복? '동네리그 보단 국제리그서 경쟁해야..'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유통별 이익 보장해 주면 돼...

매출 하락과 영업 이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일부 브랜드는 그동안 어렵게 구축한 중국의 유통에서 이익을 보지도 못하고 철수를 발표했다. 홈쇼핑 등 국내 유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해답을 찾고 한번 해보겠다는 강한 의지가 없어 안타깝다.

   
 

특히 올해부터 화장품 로드샵 가맹점들이 협의회를 만들고 보다 강력한 조직력을 갖추기 위해 ‘전국 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설립했다. 가맹본부는 당연히 긴장하고 이들의 주장을 검토하고 소통하는데 에너지를 쏟을 수밖에 없다.

화가연의 핵심주장은 ‘과거처럼 ‘돈’이 안 벌려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럼 과거에는 왜 좋았는가가 중요하다. 우리의 내수 시장은 뻔하다. 현재까지 중국의 기업형 따이공과 중국 유학생 그리고 단체관광객의 효과가 크다.

특히 이들은 로드샵이라는 명칭을 구매한 것이 아니다. 가맹본부가 개발한 제품을 구매한 것이다. 중국의 소비자가 찾고 해당 제품 판매로 인한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판매를 했다. 따라서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문제 해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면 된다. 그리고 각 유통별로 일정한 이익을 보장해 주면 된다. 당연히 가맹본부는 매출이 상승하고 가맹점의 경영도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면세점 특수가 있지만 이들도 이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거래를 중단한다.

이처럼 우리는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을 하면서 국위를 선양하고 국가 수익을 올려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고 있다. 우리의 경쟁자들은 중국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까에 대해 에너지를 쏟고 있다.

특히 우리는 아직 이들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 우리의 대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설화수’나 ‘숨’의 경우에도 랑콤이나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보다 약하다. 우리는 몇 년 전부터 겨우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냐 없냐라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이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면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현상 유지에 급급하거나 다시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켜야 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특히 세계 최대의 화장품 시장인 중국 시장에 대한 멋있는 전략을 수립해 정정당당하게 발표하고 진행해야 한다.

중국 시장은 우리와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유리한다. 게다가 이미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험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안면이 있는 관계자가 많다. 사드 이후 다수의 화장품이 다른 해외 국가 진출을 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실적을 올릴 수 없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은 식어가는 중국 성장 엔진을 다시 점화해 힘차게 돌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켜야 한다. 끊임없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아무리 톱 모델을 발탁해 광고를 한다하더라도 제품의 품질이 좋지 않으면 잠시 이슈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속될 수 없다. 게다가 유통 마진을 높게 책정하는 가격 정책도 잠시의 수단은 될 수 있지만 소비자가 등을 돌리면 위험을 맞게 된다.

아무튼 국내 화장품은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특수로 최대의 호황을 맞았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모진풍파를 겪고 성장한 게 아니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진출 전략을 차분하게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

특히 몇 년 전 외국의 언론들이 우리의 역동적인 제품 개발 능력을 조명했다. 중국 여성 나아가 세계 각국의 여성들이 관심을 갖고 한번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유통에 의존한 발전 보다는 브랜드 파워를 상승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