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제품, 해외시장, 현지마케팅 등 근거있는 데이터 제시하는 기업을 주목해야...

화장품의 가치가 하락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큰일이다.

사드가 한창일 때인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우려와 걱정을 하면서 새로운 매출 향상 프로그램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나마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다.

또 증권가 리포트가 중국 단체관광객 허용 등을 골자로 조금만 인내하면 곧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을 믿었다. 특히 분기실적 예측이 실제 발표 실적과 차이가 발생해도 당연한 것으로 수용하면서 이해했다.

때문에 매축과 영업이익만 상승하면 주가는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1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씨티케이코스메틱스와 네오팜, SK바이오랜드는 매출과 영영이익이 향상됐는데도 실적 발표 전후 2,3일 동안 주가는 오르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따라서 지난 2018년 5월10일의 주가와 2019년 5월 10일 주가 상황을 비교해 보았다. 한마디로 참담하다. 40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7개고 33개 종목이 많게는 70%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하락율을 기록한 종목은 제이준코스메틱이다. 지난 2018년 5월 10일의 주가는 24,450원이었는데 올해 5월10일에는 7,300원으로 17,150원이 하락했다. 지난 3월27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판나에서 고재영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이슈가 있었다.

또 상장 초부터 매출 하락과 FDA 리스크를 공시하지 않고 상장해 상장 과정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40,700원에서 23,350원으로 1년 사이에 17,350원이 하락했다.

중국의 코나와 년 간 100억 원 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 더블유비스킨과 소송 등으로 이슈가 된 세화피엔씨는 6,550원에서 2,945원으로 3,605원이 하락했다. 지속적인 매출하락과 경영젠 교체를 단행한 에이블씨엔씨도 17,600원에서 11,700원으로 5,900원이 하락했다.

또 달팽이크림 중국 생산 및 신규 브랜드 개발, 대표이사 교체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잇츠한불의 경우에도 56,600원에서 20,050원으로 29,550원이 하락했다. 특히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계열사인 네오팜도 56,200원에서 51,500원으로 4,700원 하락했다. 올해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매출 감소로 인한 영향과 미국 시장에 우회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잉글우드랩을 인수했지만 43,300원에서 2,1200원으로 2,2100원이 하락했다. 잉글우드랩은 6,140원에서 4,430원으로 1,710원이 하락했다.

클리오는 주가 폭락을 저기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지만 35,250원에서 20,700원으로 14,550원이 하락했다. 토니모리도 18,500원에서 12,850원으로 5,650원이 하락했다. 한국화장품 제조는 46,950원에서 33,500원으로 13,450원이 하락했다.

 

사드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하던 지난 2018년도 1분기 실적발표와 비슷한 올해의 주가는 하락이라는 표현 보다는 폭락에 가까울 정도다. 시장에서 화장품 종목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전의 기회를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이탈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분위기에 편승한 투자 보다는 기업의 신 성장 동력인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 및 준비, 현지 마케팅 시행 등 보다 근거 있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판단을 하는 지혜가 필요해 지고 있다.

때문에 지난 3년여 동안의 사드 기간 동안 각 기업들이 어떤 준비를 했고 현재 이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가 투자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부터는 실력있고 준비를 철저히 한 기업과 그렇치 않은 기업과의 차이가 확실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각 기업들도 몇 백억 계약,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신제품 출시 등 호재를 발표했지만 진행상황이나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곳은 매우 드물다. 결국은 투자자로부터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자세 전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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