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성분 가능성 여부는 조사 끝나야 판단할 수 있어..."

최근 임블리 호박즙 사건이 사회적인 이슈가 됐다.

임블리는 블리블리 화장품 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쑥 추출물이라는 단일 성분의 에센스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슈가 되면서 미샤가 지난 3월에 개똥쑥 추출물로만 만든 에센스를 출시했다. ‘보존제와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는 천연물질을 이용한 단일 성분 화장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호박즙 사건이 발생하면서 “바닥에 뭐가 보인다. 흔들면 안보이고 가라앉는걸 보니 이물질인거 같다. 롯백이나 올리브영에서 여러번 인진쑥 에센스를 사서 썼던 사람인데요 이번에 다른 인진쑥 에센스 통안에서 검은 이물질 같은 게 나왔다. 임블리 인진쑥 쓰고 피부 트러블 장난 아니었어요. 처음엔 그냥 좁쌀 여드름이겠거니 했는데 점점 번진다. 피부과에 갔더니 여드름 아니고 바이러스 감염된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지적이 사실이고 어떤 문제 때문인지는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불안을 말끔하게 해결해줄 공신력 있는 기관은 화장품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식약처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인진쑥 에센스를 비롯한 전반적인 안전성 실태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제조업체나 책임판매업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제품 수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자체 조사 분석을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화장품법이 규정한 범위 안에서 행정처분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식약처는 “처분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발표한다. 시기는 아직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다음 달인 6월 정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블리블리의 수거 대상 품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소비자의 클레임이 발생한 제품과 소비자들이 요청한 제품 등 다수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식약처는 갑자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거나 소비자나 국민들이 국민청원검사제를 통해 제기하는 문제 그리고 자체적인 모니터링 등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단일추출물 성분 하나만으로 화장품 제조가 가능한지에 대해 “책임판매업자에 대한 실태 조사를 했다. 과대광고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조사가 끝나면 단일 성분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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