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일본, 태국 브랜드 참가 활발...웨이상 방문 감소

지난 22일 상해화장품박람회가 끝났다.

일부 브랜드가 박람에 참가했다는 보도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적어진 느낌이고 특별한 내용도 없다. 박람회 참가의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일각에서는 과거와 같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효과를 올리기 위한 대책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9 상해화장품 박람회 전경(사진 독자제공)

상해박람회에 참가한 모 브랜드의 임원은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8년 대비 유럽과 일본, 태국 브랜드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몇 년 전만하더라도 우리나라 브랜드가 박람회를 주도한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에는 우리나라 브랜드만을 모아 놓은 한국관이 운영됐다. 이번에는 한국관이 운영되지 않아 우리나라 브랜드인지 조차 구분할 수 없었다. 한 곳에 모여 있을 때는 참관자들의 주목을 집중시킬 수 있고 폭발력을 줄 수 있었다. 지난 2018년에 출입구 쪽에 크게 전시관을 운영한 지피클럽의 JM솔루션도 올해는 뒤쪽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국관을 구성해 운영하지 못하는 것은 국내 브랜드의 참가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 같다. 브랜드가 참가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반증이다. 한때는 상해와 홍콩박람회를 한국 브랜드가 먹여 살린다는 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위챗 플랫폼에서 판매활동을 하는 ‘웨이상’들이 눈에 띄게 적어진 것 같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웨이상들이 새로운 제품을 찾기 위해 많이 방문했고 상담이 진행됐다”며 내용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임원은 “오프라인 박람회의 인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한 중국 도매상과 웨이상들이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반면에 중국의 유통채널이 도매상 등 오프라인 판매 보다는 티몰 등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진출 노선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2019 상해 미용 박람회’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상하이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최됐다. 40개국에서 4천여 개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45만명에서 5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국내 참가 브랜드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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