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등 일본, 프랑스, 호주산 미백화장품 안전한 것으로 판정...

중국 광저우에서 생산된 미백화장품은 가급적 구입이나 사용을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자칫하면 수은중독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지난 2018년 시중에 유통되는 기미 및 미백을 표방하는 수입 화장품 718개와 자국 화장품 2,780개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입산은 100% 안전한 반면 자국산은 14개(0.5%)에서 불법 성분이 검출됐다고 인민망이 밝혔다.

14개의 자국산 화장품의 산지는 광둥성이 12개(총 1,293개 제품 조사)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저장상은 총 268개 가운데 1개, 랴오닝서은 2개 제품 가운데 1개가 각각 검출됐다. 베이징 (102개), 상하이(864개), 장쑤(154개), 저장(267개), 하이난(44건), 푸젠(14개), 톈진(10개), 후베이(6개), 호남(6개), 산둥(3개), 운남(7개), 간쑤(1개), 안후이(2개), 하남(2개), 산시(1개), 헤이룽장(1개) 등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품질검사에서 적발된 기미 및 미백화장품은 수은함량이 높거나 금지성분인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은 유통기한을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중국 화장품 안전기술규범>(2015년판)에 따르면 수은의 제한량은 1mg/kg다. 이번 검사에서 수은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모두 8개다. 검출된 수은 참량이 최대 11150mg/kg, 최저 22.55 mg/kg이다. 빠른 미백 효과를 추구하기 위해 불법으로 금용 성분인 수은을 추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은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기미/미백류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 수은 축적이 발생되어 사용자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또 금지 성분인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검출됐다. 이번 검사에서 검출된 당질 코르티코이드는 각각betamethasone , Betamethasone 17-valerate ,Dexamethasone,clobetasol propionate,Triamcinolone acetonide. Triamonide acetate 등이다.

이 중 Betamethasone 17-valerate 함유된 제품은 3개이고 최대 249.8μg/g, 최저 28.3μg/g이다. Dexamethasone 함유된 3개 제품에서는 최대472μg/g,최저 290.8μg/g이다. betamethasone, clobetasol propionate,Triamcinolone acetonide, Triamonide acetate 함유된 제품은 각 1개이고 검출 수치는 각각 11.67μg/g、11.4μg/g、98.91μg/g、101.34μg/g이다.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불법적으로 첨가하는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유통기간이 조작됐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제품의 포장에서 사용기한 제한일만 표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문서에서 기재된 품질 보증 기간을 통해 추정하면 그 생산일이 샘플링 날짜보다 지연돼 기업들이 제품의 유통기한을 무단으로 조작했을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수입제품 수거 검사에서는 일본, 프랑스, 호주, 한국의 제품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영국, 스위스, 중국 대만 등도 포함됐다.

또 자국산 수거 검사는 총 2780개 제품으로 상하탁다즈중신화장품유한공사, 가람(그룹)주식회사, 프로야화장품유한공사, 코스메시(중국)화장품유한공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총 500여개 기업들이 포함됐다. 불량품이 제일 많은 업체는 광저우오신화장품주식회사였고 5개가 검출됐다. 나머지 9개 업체는 각각 1개씩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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