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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기업 2019. 06. 10. Mon
기업화장품, 투자자에 미래비전 제시 시급...'중국•상장 수익금 투자할때'연구개발, 해외 진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등 신유통 진출 프로그램 제시해야...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유통 트렌드가 오프라인이 아닌 전자상거래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도 지난 4월 산자부의 3월 주요 유통업체 실적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판매중개(20.5%)와 온라인판매(12.6%)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혀 세계 추세와 비슷하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화장품은 지난 2,3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의 활약은 위축되고 있다. 현재도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을 뺀 나머지 브랜드에서 이렇다 할 전략 등이 발표되지 않고 있어 특별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에는 지난 2018년 상해에서 징둥과 함께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020라는 신유통 개발과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유통추세와 비교하면 다소 늦었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과거의 경우에도 이니스프리가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서 국내의 로드샵 모델을 중국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토니모리 등 다수의 국내 브랜드들이 가세했다. 따라서 아모레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나머지 브랜드도 적극적인 검토와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이니스프리를 제외한 브랜드는 중국서 철수하거나 지지부진해 분석이 필요하다.

아무튼 로레알, SKII, 시세이도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해마다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티몰이 지난 4월 상위권 10개 브랜드를 발표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브랜드는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유통변화를 예측하지 못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현재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발표도 없으며 이 시장에서 분기별 혹은 연도별 실적 상황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티몰은 올해 3월에 화장품 등 뷰티플랫폼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1,000개의 뷰티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하고 50개 이상의 브랜드를 연매출 1억 위안이 넘는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티몰은 유럽과 미국. 일본. 한국의 뷰티 브랜드가 포함된다고 밝혀 우리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 가운데 티몰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는 발표는 거의 찾아보지 못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다.

국내의 많은 화장품 브랜드는 그동안 중국 시장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다시 국내 시장에서 상장을 통해 또 다시 수익을 올리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순식간에 모은 재산을 갖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새로운 유통에 투자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 논리가 궁색하다.

특히 상장사의 경우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 같다. 불특정 다수의 일반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매출하락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몇 년째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주가 하락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므로 더 이상 비전을 찾지 못한다면 이탈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 올린 막대한 수익을 금고에 쌓아두고 관리만 하지 말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개발비에 투자하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그리고 새로운 유통 개발과 진출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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