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을 통한 화장품 판매가 지난해 1분기 대비 45%가 증가했으며 중국 매출은 34%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면세점 화장품이 이슈가 됨에 따라 김정우 의원은 관세청으로부터 2019년 1/4분기 면세점 매출 실적과 지점별(공항-시내 등), 품목별, 구매자 국적별, 브랜드 등에 대한 전년 동 분기 대비 실적을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다.

하지만 관세청은 브랜드별 매출은 영업비밀에 해당되고, 관세청에서 관리를 하고 있지 않아 제출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 화장품 가맹점들의 주장처럼 면세점 화장품의 재판매에 규모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아무튼 지난 몇 년 동안 면세점화장품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이에 대한 데이터가 불충분했으며 주기적으로 생산되지 않아 현상을 진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국내의 모든 화장품사에게 좋은 데이터로 활용되게 됐다.

김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분기에 면세점의 총 매출은 5조 6,189억원으로 지난해 동 분기 대비 27% 상승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과 향수의 매출이 3조 6,763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총 3조 5,108억원이 판매돼 지난해 동기 대비 45%가 증가됐다. 이어 향수가 1,655억원으로 18% 증가했다.

특히 국적별 매출의 경우에는 중국이 4조 3,11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4% 증가됐으며 이어 내국인이 1조 214억원으로 8%, 일본은 854억원으로 11%, 대만 201억원으로 20% 각각 증가했다. 미국은 200억원으로 20% 감소했다.

따라서 지난 1분기 국내 면세점의 매출은 총 5조 6,000억원 가운데 화장품과 향수가 3조 7,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매출이 4조 3,000억원을 차지하고 있어 취약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품목별 매출은 주류는 894억원으로 5%, 담배는 1,873억원으로 11%, 귀금속류는 2,668억원으로 4%, 의류는 1,479억원으로 30%, 인홍삼류 942억원으로 11%, 안경류는 948억원으로 6%, 식품류는 526억원으로 12%, 신발류는 587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반면 가방류는 4,737억원으로 2%, 시계류는 2,949억원으로 5%, 전자제품류는 660억원으로 16%, 민예품류는 58억원으로 29% 각각 감소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