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라비오또•더마픽스•메디앤서 콜라겐 마스크 등 지적

마스크 팩 등 화장품에 또다시 악재가 터졌다.

한동안 국내 마스크 팩은 중국 특수와 함께 대한민국 화장품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시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새로운 유형을 개발하지 못하고 중국 브랜드의 성장에 밀리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가격할인 현상이 경쟁적으로 나타나면서 어둡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주식시장에도 반영됐다. 마스크 팩 단일 품목으로 상장한 대표적인 기업은 리더스코스메틱과 에스디생명공학, 제이준코스메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들의 올해 초반에 15,000원에서 20,000원 사이에 머물던 주가가 지난 5월 중순에는 모두 1만 원대 이하를 떨어졌다.

 

지난 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기능성 마스크 팩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명확한 근거 없이 ‘콜라겐을 피부에 집중 투하하는 느낌’이라고 소개한 신세계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GS SHOP에 대해 각각 법정제제(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심의위원회는 "홈페이지에 고시할 예정이다. 전체회의에 상정된 제품은 더마픽스 콜라겐 마스크팩, 라비오뜨 콜라겐 풀업 마스크팩 시즌2, 메디앤서 콜라겐 퍼밍업 마스크 등 총 3개 제품이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게 아니다. 제품을 판매하는 방송사에서 표현을 잘못해서 방송을 제재하는 것이다. 제품에 대한 불량여부나 그런걸 가리는 기관이 아니다. 방송사에서 방송표현을 어떻게 했는지, 시청자가 오해할 만한 부분이 있었는지에 대한 제재를 방송사한테만 내리는 것이라서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당부했다.

방송심의위원회는 “해당 제품의 핵심 성분인 콜라겐의 피부 흡수 여부는 소비자의 주요 관심사항임에도 명확한 근거 없이 제품의 콜라겐 전체가 피부에 흡수되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해 위반의 정도가 무겁다”며 결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자외선차단 제품인 ‘선쿠션’이나 ‘선스틱’을 판매하면서 기존 크림 제형의 제품을 바른 모델이 불쾌해하는 모습 등 부적절한 비교장면을 방송한 홈앤쇼핑, CJ오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에 대해서는 전체회의에 상정해 최종 제재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여성청결제를 판매하면서 시청자가 불쾌감을 느끼도록 묘사하는 내용을 방송한 GS SHOP, 롯데홈쇼핑에 대해서는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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