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제품 우위 보이며 젊은 층 유입...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국내 진출을 고민하던 세포라가 오는 10월 24일 강남구 파르나스몰에 국내 첫 매장을 열고 오는 2020년까지 서울지역에 온라인 스토어를 포함한 6개 매장, 2022년까지 13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지난 4월 15일에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중국 화장품 유통시장에서 세포라 차이나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면서 왓슨스 차이나가 긴장을 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국내 로드샵이나 올리브영 등 국내 화장품 유통업체들도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예상했던 것처럼 세포라 차이나는 1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입점해 젊은 세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국내 유통업체들도 제품의 다양화를 준비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포라 차이나가 왓슨스 차이나 보다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은 메이크업 부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메이크업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데 왓슨스 차이나에는 유명한 브랜드가 메이블린밖에 없어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해 국내 브랜드도 메이크업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중국의 젊은 여성들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메이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브랜드 가운데 메이크업부문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세포라는 세계적인 화장품 유통기업이다. 국내의 경우에는 로드샵 등이 메스 유통을 견고하게 지켜줘 섣불리 진출을 결정하지 못했다. 국내에 진출하면 화장품 메스유통에 다양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와 유통이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면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왓슨스 차이나의 창장화기실업유한회사가 발표한 2018년 실적보고에 따르는 중국내 매장 수는 2018년 3,608개로 2017년보다 337개를 증가해 10% 늘어났다. 하지만 매출은 2016년 -10.1%에서 2017년에는 -4.3%, 2018년 -1.6%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3월에 밝혔다.

실적 부진에 회복하기 위해 왓슨스 차이나는 최근 2년 동안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익률에 중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편했다. 중국산 브랜드의 일부를 퇴출하고 자체 브랜드 비중 축소하고, 새로운 수입 브랜드 도입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2018년에 1689억9100만 홍콩달러(약RMB 144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이 가운데에 중국의 매출은 238억5500만 홍콩달러(약RMB 20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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